양명학자 정제두의 『중용』 이해

  • Received : 2014.05.30
  • Accepted : 2014.06.21
  • Published : 2014.06.30

Abstract

정제두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양명학자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구체적 학문경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말년에 갈수록 양명학보다는 경세론, 예설, 경학으로 그 관심의 무게를 확대한 데에 주요한 원인이 있을 것이다. 한편 경학 연구가 반드시 양명학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의 핵심은 경전 해석에 적용된 관점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게 된다. 그의 중용설을 분석해 보았을 때 정제두는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보편적 존재를 규명한 책으로서 "중용"을 이해하기 보다는 인간수양서로서 "중용"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는 그가 경학 연구에서도 도덕실천을 중시한 양명학적 입장에 서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