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Bangsan Heo hun's(許薰) Essays in Classical Chinese

방산(舫山) 허훈(許薰)의 한문산문(漢文散文) 연구(硏究)

  • Received : 2014.02.21
  • Accepted : 2014.03.22
  • Published : 2014.03.30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s Bangsanjib(舫山集, Collected Works of Bangsan) written by Heo Hun (許薰, pen name: Bangsan), a scholar of the late Joseon Dynasty. Chapter 2 reviews the author's life and his academic orientations against the backdrop of his times. Chapter 3 goes on to select some of his essays and analyze their contents and characteristics. In Chapter 2, Bangsan is portrayed as a hermit scholar who devoted his entire life to his scholarly achievements. Although he tried to develop his academic theories based on both the Geungi and Yeongnam Schools of Neo-Confucianism, the scholar was more inclined to the Geungi School. Chapter 3 analyzes Bangsan's essays in Classical Chinese with a focus on two themes: The first is the author's loyalty to the academic tradition of the Geungi School, which is demonstrated by his positivistic and pragmatic approach to philosophical issues. The second is his awareness of self-reliant national defense as is revealed by his assertion that Joseon should have knowledge, and provide education, on new weapons in order to be better equipped with such military equipment and become a powerful nation.

본고에서는 영남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방산 허훈의 "방산집"을 중심으로 II장에서는 방산 허훈의 삶과 학문적 연원을 살펴보고, III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허훈의 산문 중에서 잡저(雜著)에 실려있는 작품 몇몇을 선정하여 그 내용을 분석하고 특징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II장에서는 방산의 삶과 학문적 연원을 살펴보았는데, 방산은 평생 정치에는 뜻을 두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하는 처사적 삶을 살았다. 방산의 학문적 성향에 대해서는 근기와 영남학파, 두 진영을 아우르는 학문을 이룩하고자 노력하였다. 방산의 학문적 계보는 근기학파의 개산지조(開山之祖)인 미수(眉?) 허목의 학문이 곧 한강(寒岡) 정구에게서 나왔고 한강의 학문은 퇴계에게서 나온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방산의 학문에 직접 영향을 준 성재(性齋) 허전(許傳)은 순암 안정복계의 인물이었다. 그리하여 방산은 성재를 통하여 순암계 우파를 퇴계학의 정통이라 생각하여 영남학파보다는 근기학파에 더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방산의 저술에는 실용적인 측면이 많다. III장에서는 방산의 한문산문 작품의 내용을 분석하여 근기학파의 학문 전통 고수와 자주국방의 인식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근기학파의 학문 전통 고수에서는 실증주의, 실용주의에 입각한 서술을 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을 가지고 대의 중심으로 한 글을 쓰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속에 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정당하다고 보지 말고 예부터의 일을 상고하여 바로 잡고자 하였다. 이러한 방산의 사고에는 퇴계를 중심으로 하는 근기남인의 학문 성향이 짙게 베어 있다고 하겠다. 자주국방인식에서는 <포설>과 <거설>을 통해 병가들이 마땅히 알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강조하고 있다. 방산이 여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새로운 장비에 대한 정보와 이에 대한 교육과 구축이다. 그러면 조선은 군사력이 강력한 나라가 되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Keywords

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단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