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al Approach to the Discourse of Livelihood in Korean Newspaper's Editorial

민생 없는 민생 담론 -한국 종합일간지 사설에 대한 비판적 담론 분석

  • Lee, JungMin (Dept. of Mass Communication, Pukyong National University) ;
  • Lee, SangKhee (Dept. of Mass Communication, Pukyong National University)
  • 이정민 (부경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
  • 이상기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Received : 2014.05.31
  • Accepted : 2014.07.25
  • Published : 2014.08.15

Abstract

This study attempted to clarify (1) the meaning of 'people's livelihood (Minsaeng, 民生)' conveyed by the newspapers in Korean society and the specific matter it refers to, and (2) consider the discourse formed by the newspapers and what does and does not change in that discourse over the passage of time. Editorials were classified and analyzed based on the framework of Fairclough's critical discourse analysis(CDA). It was clear, from the political perspective, that the discourse was respectively formed and changed for each administration. The discourse on 'people's livelihood' was critical and at the same time generally negative, because it dealt with the important social incidents or controversies of the time. The discourse on 'people's livelihood' related to the massive social streams of Korea's democratization and globalization process. Whereas the discourse on 'people's livelihood' in the 1990s, seen from an economic perspective, tried to resolve labor strikes, inflation rate, housing problem, and financial crisis. The discourse in the 2000s changed to issues ranging from economic growth and distribution to bi-polarization problem, job creation, abolishment of non-regular employments, etc. The meaning of 'people's livelihood' produced in the editorials of the major daily newspapers is different from the word's dictionary definition as 'the people's lives'.

이 연구는 첫째, 현대 한국사회의 신문사에 의해 발화되는 '민생'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그것을 지칭하는 구체적인 대상이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했다. 둘째, 신문사에 의해서 형성되는 거대담론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주요 종합일간지의 표제어에 '민생'이란 키워드를 담고 있는 사설들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민생담론은 누적적으로 형성된 담론 관행이 시간의 흐름과 사회변화에 따라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치적 관점에서는 정부별로 담론이 형성되고 전환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민생을 대변한다는 암묵적인 전제하에, 정부 정치권과 저항세력에 대해 적대적이나 공격적인 진술을 정당화했다. 또한 민생담론은 한국의 민주화 세계화 과정이라는 거대한 사회적 흐름과 관계했고, 민주화의 발전과정과 함께 비판의 주된 대상이 정부중심에서 정당중심으로 변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민생담론이 노동쟁의, 물가, 통화증가율, 주택문제, 외환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면, 환란이후인 2000년대 들어서는 경제성장과 분배문제부터 양극화 문제,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철폐 등의 문제들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였다. 우리사회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민생경제 담론은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주체에 대해 비판을 가했지만, 위기를 벗어나려는 대안의 모색이나 구체적인 분석을 제시한 것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주요종합일간지 신문사설에 의해서 생산되는 '민생'이란 단어의 의미는, 사전적 정의로서의 '국민생활' 그 자체와 거리가 있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