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파열음 (/ㄲㄱㅋㄸㄷㅌㅃㅂㅍ/) 발음의 VOT값이 (1)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어를 배운 기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2) 유의미 단어와 무의미 단어에 따라 달라지는지 (3) 한국인의 이해도와 연관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를 위하여 18명의 중국인 화자들의 한국어 파열음 발음은 음성프로그램으로 분석되었고, 이후 중국인 화자가 발화한 파열음을 한국인 화자가 인지 가능한지 평가하여 이 결과와 VOT값을 비교하여 보았다. 본 실험에 참여한 중국인 화자들의 한국어 VOT값의 평균을 보면, 경음은 한국인 화자들의 VOT값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모국어의 영향으로 평음은 한국인 보다 더 짧아, 경음에 가깝게 발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격음의 VOT도 한국인 보다 더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에 거주한 시기와 중국어 화자의 한국어 파열음 VOT값의 관계에서는, 중국인 화자의 한국어 발음은 거주 기간이 길어지고 한국어 학습양이 많아져도 쉽게 수정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의미 단어와 무의미 단어의 차이도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s of this study are (1) to see if the length of residence in Korea affects to the VOT values of Korean plosives produced by Chinese speakers (2) to investigate if such VOT values are different in non-sense words and real words and (3) to find out how such VOT values are related to the native Korean speakers' understanding of the words. For these purposes, eighteen Chinese speakers' VOT values of Korean plosives were measured using Speech Analyzer and their pronunciations were evaluated by three native Korean speakers. The results show that there is no effect of both (1) length of residence in Korea and (2) production of non-sensed words and sensed words. In addition, it is noticed that VOT values of some plosives affect more to the native Korean speakers' understanding of the words, while some are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