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의 역설과 역설회피의 전략

The Paradox of Analysis and Some Resolutions

  • 박준호 (전북대학교 철학과, 전북대학교 인문연구원, 전북대학교 비판적 사고와 논술연구소)
  • Park, Joonho (Department of Philosophy, Chonbuk National University)
  • 투고 : 2014.05.22
  • 심사 : 2014.06.15
  • 발행 : 2014.06.30

초록

분석의 역설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자각하고, 이를 회피할 방안을 제시한 사람은 무어(G. E. Moore)이다. 여기서는 이 역설의 해결책을 무어식의반-언어적 노선과 이에서 벗어나 있는 노선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후자에는 개념의 특징 및 종류, 명제의 구조, 비동등성 관계에 주목해서 역설을 회피하려는 전략이 있다. 본 논문의 일차적인 목적은 주요 역설해결책을 기술하고 그 분류를 제시하는 것이지만, 이와 더불어 또한 각 해결 전략의 한계를 논하도록 하겠다. 그런데 이런 논의를 효율적으로 전개하려면, 먼저 무어의 분석이론을 재구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무어의 분석이론은, 단지 역사적인 중요성뿐 아니라, 고전적 분석의 전형을 이룬다는 점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또한 분석의 역설이 고전적 분석과 같이 특정 유형의 분석에만 해당한다는 주장에 반대하여 넓은 범위의 분석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겠다. 그러나 더불어 이런 상황이 분석의 무용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겠다.

We put forward a scheme of the theory of analysis, and G. E. Moore's theory of analysis is reconstructed. As C. H. Langford pointed out, Moore's theory commits to the paradox of analysis which says that if a analysis is correct then it is not informative, and if it is informative it is not correct. For, according to his theory, analysing statement is necessarily true identity statement and have some information. Moorean responses which is given by Max Black, Raymond Bradley and Norman Swartz, and Wilfrid Sellars rely on the distinction between the information about concepts and linguistic entity. These approaches are deficient in dealing properly with the difference in concepts as analysandum and analysans. Also, non-Moorean resolutions asserted by Myers, King, Black, and Earl are examined.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