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리학회지 (Journal of the Korean Geographical Society)
- 제4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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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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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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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6633(pISSN)
인천상륙작전 영화에 표현된 장소 재현
Cinematic Place Representation of Korean War Films with Emphasis
- 장윤정 (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
- Chang, Yoon Jeong (Institute for Korean Regional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투고 : 2014.01.10
- 심사 : 2014.02.15
- 발행 : 2014.02.28
초록
영화에 표현된 장소 재현을 살펴보고자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 두 편을 분석하였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에 주둔했던 주체가 변화하는 전환점이자, 한국사회 이데올로기의 분기점으로 정립된 큰 사건이었던 만큼 아직까지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사례로 한국 영화 '인천상륙작전'(1965)과 북한 영화 '월미도'(1982)를 선정하였다. 제작자가 다르다는 것은 제작의도의 차이를 말한다. 제작자가 선택한 재현 대상을 밝혀 영화 속 장소를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상륙군 관점에서는 승리를 기념하는 스펙터클을 보여주었지만, 방어군 관점에서는 전사자들을 영웅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제작자는 실제 장소를 의도에 맞게 선택하고 표현하기에 장소 내부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영화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장소 외부를 표현한 영화 속 장소는 새롭게 미장센으로 공간을 연출한다.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대사로 전달되는 언어 재현 장소는 장소에 대해 내부자와 외부자 관계를 파악하게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cinematic representations of places in the Korean War films on the event of 1950 'Incheon Landing', focusing on the place representations. 'Incheon Landing' of September 1950 provided a turning point for the Korean War, and the event can be interpreted totally different from the South Korean and the North Korean perspectives. Two films on the same event of the 'Incheon Landing' - a South Korean film, "Incheon Landing Operation"(1965), and a North Korea film, "Wolmido"(1982)- were selected as major sources of analysis and comparison. each director has different intentions. One film was taken from the landing army's viewpoint, whereas the other film was taken from the defender's viewpoint. As a result, one film emphasized the battle as a spectacle of glorious victory from the landing army's viewpoint, while the other film glorified those soldiers killed in the battle as heroes from the defender's vie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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