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 동남 Corporation

  • Published : 2013.02.01

Abstract

Keywords

양계장 폐사계 처리 쉬워진다

- 환경, 악취, 경제성 완벽 해결 -

양계장 폐사계 처리 어려움

닭을 사육하면서 양계장에서는 자연폐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산란계는 계분과 함께 섞어 처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파리 등 질병 매개체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육계와 종계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폐사계를 매몰하거나 소각기에 태워 없애는 농가도 있고, 개 사육업자를 통해 유통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문제는 점점 환경과 위생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금년부터 시행되는 축산업 허가제로 인해 농가에서는 반드시 폐사축 처리에 대한 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실정에 놓이게 되었다. 

양계 4~5만수를 사육하는 농가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20~30수의 폐사계가 발생하게 된다. 바로 처리하는 농장도 있지만 이를 임시로 방치하면서 환경오염의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 농장에서도 소각기를 설치하여 처리하고 싶어도 현재까지는 소나 돼지 등 대가축 위주의 대형 용량의 소각기가 보급되다보니 며칠씩 모아두었다 처리해야 하는 등 악취 및 위생문제가 부각되기도 한다.

이택기 대표

농가에 필수적인 폐사축 처리기

최근 이러한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형 가금류 폐사축처리기가 개발되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 이동과 관리가 편리한 콤팩트한 타입의 가금류 폐사축처리기

①작동계기판

② 전기제어장치

③ 응축장치

④ 폐사계 투입구

⑤ 처리후 배출구

⑥ 처리후 잔유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동남(대표 이택기)이 개발해 출시한 가금류 폐사축처리기는 처리용량 100~200kg의 콤펙트형 분쇄 건조처리장치로 양계장에서 매일 발생하는 닭들을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 기계를 개발한 이택기 대표는 과거 (주)마니커에 종란 운반기를 보급하는 일을 맡아 일한 적이 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장치에 대한 사업도 진행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부화중지란에 대한 처리에 애를 먹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양계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사업중의 하나라는 것을 인지하고 종란을 미생물 발효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폐사축 처리에 대한 문제 또한 양계장의 고민거리라는 것으로 알고 콤팩트형 폐사축처리기를 고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마니커 농장에 처음 시험가동 한 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하림 등에도 납품이 들어갔는데 이후 일반농장에도 보급이 되면서 익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정부지원 사업을 통한 농가보급을 추진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개발에 참여한 이택기 대표와 이건규 전무

간편, 경제, 친환경적인 제품

이번에 개발한 가금 폐사축처리기는 크게 간편성, 경제성, 친환경성을 고려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농가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즉, 기계 작동 및 사용 방법이 단순하고 간편하며, 기계 작동 상태를 계기판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사용에 아주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기기계방식으로 폐사축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게 들어 경제적이다. 예를 들어 시간당 7Kw 전기를 사용하여 Kw당 50원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할 때, 하루에 12시간 사용시 전기료 약 4천 2백원으로 월 12만 6천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밀폐순환방식으로 작업중 악취, 냄새 등이 없고, 처리후 배출되는 잔유물이 완전 건조된 분말형태로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퇴비 등으로 바로 사용 가능하여 폐사축으로 인한 환경문제 발생 여지가 없도록 하였다. 기존 사용되고 있는 일부 제품들이 사체 고온 소각 등 처리 과정서 악취, 기계열기와 화기위험이 잔존할 수 있으며, 사용연료비가 월 100만원 이상 고비용이 든다는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처리된 잔유물은 별도 처리없이 퇴비 등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동남은 이 제품을 지자체 등을 통한 지원사업으로 농가에 보급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만 하더라도 자금지원의 한도를 500kg 이상 처리기계만 지원해주다보니 정작 필요한 양계농가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고 이택기 대표는 설명하였다.

향후 동남은 양계농가의 민원해소 및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