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개발된 <플라스틱 조립식 자동난상> 세계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목재형에서 플라스틱형으로 업그레이드된 자동난상
(주)동진레벨 김진술 대표는 함석판으로 조립된 수동난상에서 나타났던 녹으로 인한 부식이 닭의 사육환경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1998년부터 목재형 자동난상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목재 난상을 14년간 제조·판매해왔지만,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수입품을 선호했기 때문에 국내기술 개발을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존의 당사제품은 기술적인 문제로 농가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던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었다. 자동난상 만큼은 국내 기술 100%를 통해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로 수년간 선진국 축산박람회를 수차례 다녀보며 기존 제품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 끝에 자동난상 제품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재질은 세척시 물을 뿌려도 녹슬지 않고 청소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음과 동시에 견고하게 조립까지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을 선택했다. 수차례의 사출 성형 제작과 시험 등 반복된 연구 끝에 3년 만에 세계 최초 플라스틱 조립식 자동난상을 출시했다. 김진술 대표는 “자동난상 원리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개발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급이·급수·환기 생산업체는 많지만 자동난상 생산에 뛰어드는 업체가 적은 이유를 알겠더라”며 “세계 시장에 진출 목표로 이뤄낸 성과로 국내 기술을 통해 생산해 낸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고 말한다.
▲ 병원균 걱정없는 플라스틱 사출형 조립식 난상은 고압세척을 한번 스치면 먼지 한 점 남지 않아 병원균으로부터 완전 봉쇄하는 것이 특징
<플라스틱 조립식 자동난상>의 강점
<플라스틱 조립식 자동난상>은 종란·유정란 농장에서 필요한 자동난상을 만들기 위해 몇 번의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많은 자금을 투자하면서도 김진술 대표가 순수 국내 기술로 자동난상을 개발해야겠다는 집념 하나로 이룬 결과물이다. 새롭게 출시된 이 제품은 몇 가지 기술 특징이 있다.
첫째, 자동개폐 기계 장치로 오토타이머에 의해 하루에 두 번 개폐하는 기술을 통해 닭의 취소성을 줄인다. 난상에 설치된 대형 파이프를 축으로 칸칸이 개폐문이 설치되어 있어 지정된 시간에 문을 열고 닫는 시스템이다. 특히 100m 길이의 대형 파이프에 설치된 난상 개폐문은 앞-뒤 차이 없이 정확하게 열고 닫히는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일정시간에 열고 닫히는 문을 통해 알을 품는 성질을 갖고 있는 닭은 종일 난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들어 난상 이용 회전율을 높일 수 있어 취소성을 줄이는데 도움이된다. 또한, 난상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난상 안 계란에 분변이 묻지 않아 깨끗한 종란과 유정란을 수집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플라스틱 90%와 알루미늄 10%를 혼합한 자재로 견고하고 튼튼하지만 무척이나 가볍고 부식될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군사난상 양쪽 2칸 길이는 2.4m로 무게는 80kg이다. 사각 모퉁이에 와이어지선 한줄당 20kg의 무게만 들어 올리는 것으로 파이프형 계사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제품이다. 당사의 기존 제품은 목재와 플라스틱 부품을 함께 사용했지만 난상의 모든 제품을 플라스틱 자재로 출시하면서 가볍기 때문에 청소할 때 쉽게 들어올 릴 수 있어 파이프형 골조 계사에서도 천정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또한 철재 소재가 아니어서 녹으로 인한 부식 염려가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군사난상 골조
셋째, 난상 바닥에 까는 2종의 알매트는 고객의 기호에 따라 설치할 수 있다. 알매트에 구멍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으로, 구멍이 있는 알매트는 계분이 쉽게 빠지고 청소 후에 빠른 시간안에 건조되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트 아래 바람막이를 설치해 설비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반면, 구멍이 없는 매트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없기 때문에 추가 설치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어 농가에서 선호하는 타입으로 설치 가능하다.
▲ 난상 안에 깔린 알매트
넷째, 지붕판 간이문을 통해 방란을 줄일 수 있다. 시산 3주전에 1주일간 개문하여 난상안을 미리 닭에게 공개하면 방란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지붕판 간이문을 통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지붕판에 간이문을 설치해 난상 관리가 더욱 편리
다섯째, 동진난상 슬렛은 농가에서 손쉽게 조립-해체가 가능하게 조립형으로 설계되었다. 슬렛은 닭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며 방란의 원인을 현저히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병원균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농가에서 쉽게 만질 수 있는 조립타입으로 되어있어 출하 후 청소하는데 용이하다.
▲ 바람막이 겸 계분받이는 방란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계사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출시
플라스틱 조립식 자동난상은 군사난상, 개별난상, 벽붙임난상으로 3가지 종류로 출시했다.
▲ 난상은 가볍고 튼튼한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파이프형 계사에서도 올라갈 수 있다
첫째, 군사난상은 폭과 칸이 커서 계사 폭이 넓은 형태에 적합하다. 새롭게 개발된 군사난상은 난상폭을 45cm 넓게 설계하여 많은 닭을 수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2/3슬렛과 2라인의 개별난상을 설치해 본 결과 시설투자비용은 40% 가량 더 들어가기 때문에 농가에는 군사난상을 추천한다.
둘째, 벽붙임난상은 계사 폭이 좁은 유정란 농장에 적합한 형태이다. 좁은 계사 벽면에 난상을 붙여 사용할 수 있어 계사안 효율면적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셋째, 개별난상은 군사난상에 비해 폭과 칸의 규격이 작다. 계사 폭이 현저히 좁거나 계사 안에 두 라인의 난상이 필요한 농가에 적합한 제품이다.
세계적인 제품으로 거듭날 것
출시하기까지 금형 제작에만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었고, 모든 기술과 설계도면까지 모두 김 대표의 손을 거쳐 나온 제품이다. 이미 국내 특허는 물론 세계 국제특허에도 출원중인 것으로 농가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 특허증
(주)동진레벨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발된 플라스틱 조립식 자동난상을 충남 홍성, 전남 나주 등 농가 설치를 통해 수입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효율적으로 사용이 용이하게 만들어졌다고 이구동성 들려온다. 김진술 대표는 “과거에 여러 불만의 목소리와 개선점을 지적 받으면서 보다 기술 향상된 제품을 이제야 공급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농가에게 그 가치를 보답하는 것이 (주)동진레벨이 지향하는 길이다”고 전한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열리는 박람회에 출품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며 국내 자동난상의 품질을 인정받기 위해 세계시장을 통해 보다 넓은 포부로 도전할 것이다”고 밝힌다.
(주)동진레벨 플라스틱 조립식 자동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