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건국대학교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figure out T'oegye's philosophy and its characteristics in comparison with Zhuzi's. T'oegye is well-known as the representative of Neo-confucianism in Korea. But his posterior scholars and even contemporary scholars have various viewpoints about his philosophy. So they give him some different evaluation. After Zhuzi's death 300 years later, T'oegye has accepted Zhuzi's philopophical thoughts. In addition, he has added his own philosophical insights on them. First, he indicates concretely the metaphysical activity of li through lidong that Zhuzi has mentioned in some measure. Second, under the ontological aspect of li, he explains that Four beginnings come from li. It implies that li manifests and qi follows. Finally he points out lidao--i.e. li manifests itself, about wuge in his epistemology. Here we can say that whatever his metaphysics/the theory of mind and heart, and epistemology, the whole system of T'oegye's philosophy has its theoretical coherence. He has succeeded Zhuzi's philopophical thoughts thoroughly and furthermore developed Neo-confucian theory in East Asia that has not made before.
일반적으로 퇴계가 주자철학을 계승 발전시켰다고 평가를 한다. 그러나 평가의 내막을 구체적인 살펴보면 연구자들 사이에 원전자료에 대한 해석의 차이부터 취하는 관점에 이르기까지 편차가 너무도 크다. 물론 주자성리학 자체에 다양한 논의가 가능한 여지가 있고 퇴계철학 또한 상이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퇴계이후의 유학자들부터 오늘날의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퇴계철학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 리(理)의 동정(動靜)과 리(理)의 발(發), 그리고 리(理)의 도(到)에 대한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주자 서거후 300년이 훨씬 넘어 활동하였던 퇴계는 주자가 말했듯이 무정의(無情意) 무계탁(無計度) 무조작(無造作)의 측면을 들어 리(理)가 운동(motion)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리(理)가 능발능생(能發能生)한다는 점을 들어 리의 형이상적 활동(activity)을 긍정하였다. 이것은 그의 우주론에서 인식론에 이르기까지 그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그는 주자철학에서 제기된 리(理)의 동정(動靜)에 대하여 우주론적 의미를 부각시켰고 리(理)의 발(發)에 대해서는 본체론적 의미를 토대로 심성론적 의미를 부여하였으며, 마침내 리도(理到: 리의 자기발현)로써 물격(物格)의 인식론적 의미를 밝히게 됨에 따라 마침내 이론 정합적 체계를 정립하였다. 이와 같이 퇴계는 주자의 철학을 충실하게 계승하면서도 주자 당시에 미처 이론화하지 못했던 문제에 대하여 이론 정합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주자철학을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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