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Origin of Toigye's SaChilRiGiHoBalRon (四七理氣互發論) - Focusing on Hong Chi's SimHakJangGuJipJuDaeJeon (心學章句集註大全)

퇴계(退溪) 사칠리기호발론(四七理氣互發論)의 연원(淵源)에 대한 일고찰(一考察) - 홍치(洪治)의 『심학장구집주대전(學章句集註大全)』과 관련하여 -

This study is about the origin of Toigye's SaDanChilJeongRiGiHoBalRon (四端七情理氣互發論: theory of humanity and the relation between humanity and heaven's principle). In this study, I looked into the influences of Toigye's elders on such theory of Toigye. In this process, I introduced SimHakJangGuJipJuDaeJeon (心學章句集註大全) I obtained recently as a main material. This book was written by an uncelebrated scholar born in 60 years before Toigye. It showed "SaDanRiBalYiGiSuJi ChilJeongGiBalRiSeungJi (四端理發而氣隨之 七情氣發而理乘之)", which was as same as Toigye's study logic. Regarding the fact that such two logics were same, I traced the transferring path of such logic weighing the possibility of transferring such book or HoBalRon shown in such book while not completely neglecting an accidental coincidence. I also induced that the pro-Toigye-era also had the academic circumstance under which RiGiHoBalRon could be born even supposing an accidental coincidence. In addition, I also emphasized that such book was positioned to pioneer Toigye's neo-Confucianism in various aspects.

이 글은 퇴계의 사단칠정 리기호발론(四端七情理氣互發論)의 연원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퇴계의 호발론에 미친 선학(先學)들의 영향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필자가 근년에 입수한 "심학장구집주대전(心學章句集註大全)"을 주요 자료로 소개하였다. 이 책은 퇴계보다 60년 앞서 태어난 초야(草野)의 이름 없는 선비가 저술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단리발이기수지(四端理發而氣隨之) 칠정기발이리승지(七情氣發而理乘之)"라고 하여 퇴계와 같은 틀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치된 논리가 나온 데 대하여 필자는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위의 책 또는 거기에 실린 호발론이 퇴계에게 전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 그 전승 경로를 추론하였다. 또 우연의 일치임을 전제하더라도, 퇴계 이전에 리기호발론이 나올 수 있는 학문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는 점을 논술하였다. 이밖에도 위의 책이 여러 가지 면에서 퇴계 성리학의 선구적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