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ffects of Aging on Retrieval of Phonological Knowledge in Korean: The Tip-of-the-Tongue Phenomenon in Young and Older Adults

한국어 음운 정보 산출에서 노화의 영향: 청년과 노인의 설단현상

  • Park, Jiyoon (Department of Psychology, Ewha Womans University) ;
  • Lee, Ko Eun (Department of Psychology, Ewha Womans University) ;
  • Lee, Hye-Won (Department of Psychology, Ewha Womans University)
  • 박지윤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 이고은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 이혜원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Received : 2013.03.11
  • Accepted : 2013.05.16
  • Published : 2013.06.30

Abstract

Previous research has shown that aging asymmetrically affects various functions in language. It is known that older adults show deficits in language production compared to young adults, while the performance in semantic processing is similar between older and young adults. The tip-of-the-tongue (TOT) phenomenon effectively reflects failure in retrieval of phonological knowledge. Older adults report TOTs more often than young adults and the cause of this phenomenon has been explained by two frameworks: the 'blocking hypothesis' and 'transmission deficit hypothesis'.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 of aging on the retrival of phonological knowledge by inducing TOTs in the laboratory. Two variables were manipulated: age and word category. Participants were young and older adults, and stimuli was selected from 5 categories of words. After the participants read a definition about a target word, they reported three conditions: 'know', 'don't know', 'TOT'.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older adults reported TOTs more often than the young adults. Second, TOTs occurred more in proper nouns such as names of persons and places. Third, in the category that TOTs occurred more often, there was a bigger age difference. Fourth, older adults reported fewer alternative words during TOT than young adults. Fifth, participants tended to report the partial information during TOT in characters. These results show the age-related difficulty in the retrieval of phonological knowledge in Korean. It is explained by the transmission deficit hypothesis and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orthography and phonology.

노화에 따라 언어 기능은 다르게 변화한다. 의미 처리에서는 청년과 노인의 수행이 유사하지만 언어산출에서는 노인이 청년에 비해 기능이 감퇴한다고 보고되어 왔다. 설단현상은 음운 정보 산출에서의 실패를 잘 드러내주는 현상이다. 노인은 청년에 비해 설단현상을 더 빈번하게 보고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으로 차단 가설과 전달손실 가설이 제안되었다. 본 연구는 설단현상을 유도하는 질문을 사용하여 음운 정보 산출에서 노화의 영향을 살펴보았다. 실험에서 두 변인이 조작되었다. 첫 번째 변인은 연령조건으로, 참가자는 청년과 노인 집단으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 변인은 단어범주 조건으로, 자극은 총 5가지의 단어 범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는 표적단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다', '모른다', '설단현상'의 세 가지 상태를 보고하였다.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에 비해 노인에게서 설단현상이 증가하였다. 둘째, 단어범주에 따른 설단현상의 차이가 있었다. 설단현상은 인물 이름, 장소 이름과 같은 고유명사에서 더 자주 발생하였다. 셋째, 설단현상이 더 자주 발생하는 단어범주에서 연령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났다. 넷째, 설단현상을 겪는 동안 대안단어의 보고는 청년에 비해 노인이 적었다. 다섯째, 설단현상을 겪는 동안 표적단어에 대한 부분 정보는 글자 단위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본 결과는 한국어 음운 산출에서 노화의 영향을 확인하고, 그 기제에 대해 전달손실가설의 설명을 지지한다. 또한, 한국어의 음운 및 표기 특성이 설단현상 동안의 정보처리과정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