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ppropriation of Public Space and Logic of Exclusion: A Case of the Tap-Gol Park from late 1990's to early 2000's

공공 공간의 전유와 배제 논리: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탑골공원의 사례

  • Lee, Kangwon (Institute of Cultural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이강원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 Received : 2013.11.05
  • Accepted : 2013.12.08
  • Published : 2013.12.31

Abstract

This study attempts to highlight the cultural importance of urban public space by analyzing the changes Tap-Gol Park from late 1990's to early 2000's, a park located in the heart of Seoul, underwent in its meanings and uses. Public space, a product of modern urban planning, is characterized by its openness and accessibility and represents the vitality of modern city, serving as a meeting place for citizens with different social backgrounds at such occasions as gatherings and festivals. While the government or a few dominant groups try to control the public and their behavior in public space by giving a specific meaning to it and specifying its use, people constantly set their foot in it and view the space as a place differently for each individual's personal or social reasons. It is therefore not very surprising that the meaning of public space has never been successfully defined. Following the traces of attempts to define the meaning of public space and considering how public space can be efficiently used will shed light on what types of groups, especially ages and classes participated in the contest for the use of public space and expressed their own cultures in urban society through various negotiations.

본 연구는 도시에서 공공 공간이 차지하는 문화지리학적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시도이다. 공공 공간은 근대 도시계획의 산물로서 사회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마주치고 집회와 축제를 여는 곳으로 근대 도시의 활력을 대표하는 곳이다. 때문에 국가나 지배집단이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쓰임새를 한정함으로써 공간 내에서의 행위를 통제하는 시도를 반복하는 한편, 개인적인 혹은 사회적인 이유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공공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끈임 없이 발을 들여 놓는다. 공공 공간은 그 특성상 의미가 불확정적이라는 점에서, 그 공간의 의미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쓰임새가 어떠해야 하는가는 사회의 다양한 집단들 간 경합의 대상이 되어 왔다. 서울 최초의 근대공원인 탑골공원은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지닌 개인들이 모여드는 도심에 위치한 이유로 그 쓰임새와 의미가 중첩되어 왔다. 연구자는 위의 주제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적합한 대상으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의 탑골공원을 주목했다. 참여관찰과 면담을 포함하는 민족지 연구(ethnographic research)를 통해서 현대 도시사회 질서 속에서 지속되고 있는 공간의 의미의 경합을 민족주의와 복지논리를 통한 배제의 과정과 '탑골공원 할아버지'로 대표되는 공원 이용자들의 장소형성과 전유의 과정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