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 제1회 한국가금수의사 임상발표회

  • Published : 2012.08.01

Abstract

Keywords

현장의 경험과 목소리를 담아내…

- 33인 가금전문수의사 교육수료 -

한국 가금 수의사회(회장 손영호)는 지난 5월 27일 대전 유성 소재 스파피아 호텔에서제1회 한국 가금 수의사 임상 발표회를가졌다. 가금현장에서 실제활동 하는 수의사들이 발표에 나선 이번 임상발표회는 필드에서 실질적으로 진행 되고 있는 질병들에 대한 많은 정보를 주고받는 자리가 되었다. 한국가금 수의사회는 그 동안 가금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 해왔으며,가금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손영호 회장은 정기적인 사례발표회를 통해 양계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수의사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주제를 선정해 발표에 나섰다. 이날 다루어진 질병은 ND, 닭 전염성 빈혈(CIAV), 전염성 코 라이자, 닭 콕시듐, 관절염, 뉴모바이러스 등이 실증사례로 발표되었으며, 좌장은 권용국 박사(농림수산 검역검사본부)가맡아진행하였다.

손영호 회장

권용국 박사

(좌장,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본고는 한국 가금 수의사회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임상 발표회 내용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였다.

육성추에서 ND발생 시 생독백신의 분무 효과

최근 2~3년 농장에서 ND에 대한 발병 사례가 없어 다행이지만 현재 7형 ND바이러스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조만간 국내에 다시 올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2005년, 2008년 ND발생 시 백신 분무 후 호흡기 반응을 줄이기 위해 확장제 등을 처치하고 매일 소독한 결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백신 분무 후 3주령부터 다시 ND 재감염으로 폐사가 일어남에 따라 산란계, 종계, 토종닭에서는 2차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강경수 원장

(동두천바이엘 동물병원)

닭전염성빈혈(CIAV)의 예방

현재 닭 전염성 질병 발생이 산란계를 중심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전혀 발생이 없던 실용계 농장에서 이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수평전파보다 수직 전파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겠다. 이 질병을 난계대 측면에서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계의 위생관리 철저, 우수한 부화장 병아리 선택, 종계의 백신 도입이 중요하며,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고강도의 방역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육추장의 소독 강화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재경 원장

(철원바이엘 동물병원)

소화기계 질병 진단해 보기

지난해 7월부터 항생제(항콕시듐제 포함) 사료첨가가 금지되면서 닭 콕시듐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콕시듐은 산란계·육계를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발병하고 있으며, 맹장·소장 등의 출혈과 점막 비후 등의 소견을 보이며 폐사에 이르는 질병이다. 주로 8~18 주령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예방법으로는 1 주령 이하의 초생추 사료에 분무 또는 음수 투여 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사료 내 혼합하지 않고 농가에서 직접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어 개선책이 필요하다.

박경윤 박사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

전염성 코라이자 발병 사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전염성 코라이자(AC)가 최근 포천 등 경기북부 일원에서 균 분리가 되고 있다. 산란계와 종계를 중심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이 질병은 가을과 겨울에 자주 발생하며 전파력이 매우 빠르고 증상은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산란율 감소가 뚜렷하다. 백신을 접종할 경우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은 있으나 완벽하지는 않으며, 항생제 감수성이 좋아 항생제 치료 시 숨어있다가 다시 재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농장의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겠다.

김종만 수의사

(중앙백신연구소)

육용종계의 관절염 복합감염사례

육용종계에서 관절염 복 함감염(MG-전염성 활막염, VA-바이러스성 관절염)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육용종계의 품종이 커지면서 그 발생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의 경우 난계대 질병이고 백신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닭들을 도태시키는 수밖에 없으며, 도태되지 않은 개체는 방란 및 무정란 발생이 많아진다. 난계대 질병 중 MG(마이코플라스마 갈리셉티쿰)는 철저한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건강한 병아리 공급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윤호식 원장

(장원동물병원)

육용종계에서 뉴모바이러스 반복 감염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최근 뉴모바이러스 백신 사용으로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육용종계에서의 실증사례는 중추 때 발병되었음에도 26 주령에 야외 감염으로 추정되는 재감염으로 산란저하가 나타났고, 50주 정도에 갑작스런 산란저하 양상을 보여주었다. 평사에서는 뉴모바이러스가 비말(공기) 전파보다 접촉 전파가 주된 원인이다.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개체를 도태시키고, 항생제 투여와 환기량 증가 등을 통해 질병을 컨트롤하는 방법이 있다.

정승환 수의사

(화이자동물약품)

이 자리에 참여한 가금 수의사들은 알찬 내용으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보다 발전적인 발표회가 되기를 바랐다.

한편 이날 가금전문 수의사 33인에 대한 인증 교육 수료식이 있었다. 해당 수의사 들은 지난해 한국 가금 수의사에서 6월부터 가금질병 및 전문 내용들을 6회에 걸쳐 실시한 교육을 이수하면서 보다 폭넓은 지식을 함양하였다.

▲ 가금수의사 인증 교육 수료식 거행

가금 수의사 교육은 필드에 임상활동을 하는 수의사들이 교육과 토론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농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한국 가금 수의사회는 앞으로 1차 때 보다 더욱 발군 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어우르는 정보공유를 통해 양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