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이남희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발행 : 2012.12.01

초록

키워드

산지육계시세 연말수요 가세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 기대

동향

전반적으로 축산업계가 침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닭고기 시장뿐만 아니라 소고기와 돼지고기 시장 또한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축산물시장이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타 축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가정 소비 부분이 상당 부분 대체되면서 닭고기 수요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육용종계 입식마리수 증가로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높아진 상황이라 병아리 단가 또한 장기간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12월 말 연말연시에 따른 닭고기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일반적으로 11월 말 병아리 입식량이 증가하는 추세가 일반적임에도 장기간 산지 육계시세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탓에 입식 열기도 다소 수그러져 병아리 단가는 320원으로 답보상태를 유지하였다.

자료분석

10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815,300 수로 전년대비 27.7% 증가하였다. 육용 종계 입식 마리수를 토대로 추산한 11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3,304 천수로 전년대비 16.3% 증가하였다. 잠재력은 높은 상황이나 병아리 입식마리수는 생산량 대비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9월 육계도축마리수는 45,886 천수로 전년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9월 기준 가축통계에 따르면 육계 사육 마리 수는 68,540 천수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냉동닭고기 수입량은 8,193톤으로 전년대비 148.3% 증가하였다. 감소세를 보이던 냉동닭고기 수입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92.5%로 가장 컸으며, 브라질과 미국에서 수입되었다.

⌺전망

연말연시 모임이 잦아지면서 닭고기 소비는 전월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 증가폭이 평년에 비해 크지는 못하겠다. 타축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축산물 소비가 분산될 것으로 보여 산지 육계시세는 원가 수준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산지 육계 유통 동향을 보아도 육계 출하물량이 지나치게 많아 시세가 하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구매가 감소하면서 소량의 육계 물량이 처리되지 못해 시세의 발목을 잡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가벼워진 지갑으로 인해 국내산 치킨보다는 저렴한 수입산 닭고기를 이용한 닭강정 등으로 닭고기 소비시장이 많이 빼앗기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종합적으로 12월 산지 육계시세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한 kg당 1,600~1,800 원서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검역기준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열처리육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