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 2012 전국종계부화인대회

  • Published : 2012.12.01

Abstract

Keywords

대한민국 종계 부화산업, 이대로 좋은가?

지난 7일 천안 세종웨딩홀 컨퍼런스홀에서‘2012 전국 종계 부화인 대회’가 개최되었다. 종계 부화 분과위원회 주최 및 닭고기 자조금 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종계 부화인과 관련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 2부 주제토론, 3부 건강 교양강좌를 마지막 시간으로 마무리하고 종계 부화인의 밤(만찬)이 진행되었다.

주제발표는 총 5 주제로 나뉘어 발표되었다. 제1주제는‘종계업 퀴터제방 안’으로 계열사의 직영 종계장 신축 가속화에 따른 일반 종계장의 사육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므로, 농가도 협의 체제인 마케팅 보드를 구성하여 적극적인 대응과 쿼터제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충북종계지부 연진희 사무국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제2주제는‘난계대 질병관리방안’에 대한 농수산 검역검사본부 권용국 연구관의 질병 방역교육이 진행되고, 제3주제는 ‘종계(종란) 생산원가 발표 및 원가절감 방안’으로 우수 종계장 사례에 대하여 당 진종계 지부 신현민 지부장의 발표와 제4주제는‘종계노계의 안정적인 출하 방안’으로 종계노계에 대한 출하 창구 일원화, 육가공 기술개발 및 닭고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조금 연구용역 진행 등으로 종계 노계육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익산종계 지부 김석산 지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제5주제에는‘부화 부산물을 이용한 자원화 방안’으로 부화 부산물 처리에 따른 농가 수익성 감소와 토양오염, 악취로 인한 민원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MDS공법으로 사료자원으로 재활용 되어질 수 있다는 단국대 동물자원학과 이상진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주제토론 시간은 앞시간 주제발표자들의 공동 토론과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농림수신 식품부 장관 표창(상일농장 김욱철 대표)

▲ 대한양계 협회 회장상(동일종계장 조태운 대표)

주제토론 대한민국 종계 부화산업 이대로 좋은가?

○ 이언종 부회장(좌장) : 국내 축산업 등록제에 등록되어 있는 종계장은 385 개소이며 무등록 종계장은 120개소로 추정하고 있으며, 계열사의 직영 종계장의 신축과 확장 가속으로 일반 종계장의 사육 주권은 심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년대비 종계 입식마릿수 증가로 올해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10%가량 매우 높은 실정으로 장기적 불황이 예상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종계 부화인들 여러분들께서는 종계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통해 좋은 개선방안이 강구되기를 바라며, 개진 의견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종계부과 소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 후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건의토록 하겠다.

○ 연진희 사무국장(토론자) : 현재 종계 부화업이 이러한 위기에 봉착된 것은 과잉 입식에 대한 수급조절에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원종계 수입물량을 조절하면서 수급안정을 도모했지만 현재는 원종계 업체가 수급안정을 도모하기는 역부족이다. 계열사 일부 관계자와도 논의해 보았으나 쿼터제에서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업체도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을 위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쿼터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또는 의견을 제시되었으면 한다. 쿼터제에서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업체도 있다. 우리도 전업농의 기준점을 3만수로 설정하고 그 이상인 경우는 기업농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또한 전업농에 대한 육성과 보조가 필요하며, 기업농과 구분된 정책이 필요하다.

○ 한판석 논산종계지부 회원 : 쿼터제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안될 것인지는 우리 종계 부화인들이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단하여야 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 제정된 축산 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에도 불구하고 표준계약서를 만들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쿼터제의 적용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나 싶다. 또한 종계만이 결정하여야 상황이 아니고 육계에서도 함께 수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낙농 쿼터제와 우리의 입장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낙농은 정부으로 진행된 반면, 우리는 농가의 자율적 참여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 이희수 조류질병과장(토론자) : 종계 부화산업의 당면한 현실이 많은 어려움에 봉착되어 있는 것은 사실로 경쟁력 있는 양계산업을 만들 수 있는 혜안의 자리가 되기 바란다. 정부에서는 난계대전염병의 청정화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백신 지원 사업은 법정전염병이여야 가능한 상황으로 뉴모바이러스 백신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검토하도록 하겠다. 축산허가제는 단순히 축산농가 허가사항을 행정사항을 시군에서 다 관리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면 고병원성 AI의 발생원인이 주로 오리농장에서 발생하는데, 애석하게도 오리농장주 대부분은 방역의식이 전혀 없다. 허가제의 필수사항의 하나는 질병에 대한 내용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또 다른 이면이 있다. 실질적으로 오리에 대한 부분을 관리하면 이에 대해서는 양계농가가 이익이 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 신현민 당진종계지부장(토론자) : 종계 생산성 원가 발표 및 원가절감 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솔직히 원가절감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생각해봤으나, 결국은 사료섭취량 절감 또는 폐사 수수를 줄이는 것이다. 계열업체와 표준계약서는 2년여에 걸쳐 다방면에서 협상을 거쳐 심사숙고 끝에 만들어져 270에서 275원 하던 사육비를 표준계약서에는 5원 정도 인상하였다. 성적이 좋은 농장인 경우 170개(상위 10%)의 농가는 돈을 벌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 농장주들은 생산성 개선을 위한 축사시설현대화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나 축사시설현대화 자금은 농장에서 신청해 보지도 못하고 계열사에서 다 가져가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광초 경인축산 대표 : 부화장에서는 부산물 처리가 많이 어렵다. 부화 부산물의 자체 처리는 돈을 절약하는 문제가 아니라 처리만 할 수 있다면 하는 게 고민이고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상진 교수님이 연구하신 내용을 통해 사료화가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법령에 대한 문제가 있어 부산물을 처리하면 개인이 사용은 가능하나 타소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부산물이라 부르고 있으나 환경청에서는 폐기물로 규정하고 있어 부산물을 수집하거나 사용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사롱란과 도계 폐기물을 사료화하기 위한 단미사료화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수집과 대량생산을 위해 환경청의 폐기물이 아닌 부산물이란 규정이 필요하다. 단 미사료화가 되면 자체 검사 후 재이용이 가능한데 이에 대한 법제화 방안은 있는지 궁금하다.

○ 이상진 교수(발표자) : 산란계농장에서 발생하는 연 · 파란과 오란은 약 3~6톤 정도이며, 부화장에서 발생하는 무정란, 발육중지란 및 사롱란은 약 4천 4백톤~6천6백톤으로 추정하고 있어 자원화에 대한 정부 기술지원이 시급하다. 부화부산물은 오파란보다 부화중지란이나 사롱란이 더 좋을 수 있다는 문헌적 근거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부화부산물을 자원화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환경부에서 폐기물로 분류가 되어 있다. 부산물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로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형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론 형성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