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세계 닭고기 수입 순위 1위(러시아), 2위 (일본), 4위(중국) 국가에 둘러싸여 있어서 수출하기에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수입국가들은 최근에 국민소득 수준이 증가하고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백색육인 닭고기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9년도 일본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15.2㎏으로 우리의 9.6㎏에 비하여 매우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닭고기 수출은 삼계탕 및 산란노계육이 대부분으로 베트남, 대만, 일본, 홍콩 등에 수출되고 있다. 아직은 열처리된 가공 제품인 삼계탕이나 일부 나라에서 노계 수출이 전부이지만 닭고기 산업의 꾸준한 발전을 위해서는 신선육 수출이꼭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국내 육계는 아직도 1.5kg정도의 소형계 생산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닭고기 수출 및 육계산업 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별 출하체중은 일본이 2.7㎏, 중국이 2.5㎏, 러시아 2.7㎏로 우리가 생산하는 소형계와 출하 체중에서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경우는 통닭 형태로 유통하지만 주요 수입국들은 대형육계를 생산 하여 부분육 형태로 유통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다이어트의 열풍으로 닭고기 가슴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부족한 부분육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닭고기의 수출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대형육계를 생산하여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가슴살 수요를 충족시키고 다리살 부위는 다리살을 선호하는 국가에 비싼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대형육계 생산이 앞으로 닭고기 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차원에서 일본의 닭고기 유통 실태를 조사함으로 우리가 생산하는 닭고기의 수출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수행하였다.
1. 일본의 닭고기 유통실태
1) 한국·일본의 닭고기 수출·입 실적
한국, 일본의 닭고기 수출·입 실적은 2001년도에 닭고기 수출은 550톤을 수출하였고 2010년에 1,350톤을 수출하여 2001년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하였다. 반면에 일본에서 한국에 수출한 물량은 2010년에 346.5톤으로 우리가 수출한 물량의 3.9배정도적었다.
표1. 한국·일본의 닭고기 수출·입 실적
출처 : 농수산물무역정보
2) 일본의 연도별 주요국가 닭고기 수입 동향
일본의 연도별 주요국가 닭고기 (주로 냉동육) 수입 동향은 브라질에서 2004년도에 296,053톤에서 2008년에 396,528톤으로 전체 수입국 중에서 93.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미국, 필리핀순 이었으나 수입량은 브라질에 비해 미미하였다.
표2. 일본의 연도별 주요국가 닭고기(주로 냉동육) 수입 동향
출처 : NDSL(http://www.ndsl.kr)
3) 일본의 연도별 주요국가 닭고기 가공제품 수입동향
일본의 연도별 주요국가 닭고기 가공제품 수입동향은 상기의 냉동육 닭고기와 달리 가공제품은 동남아 지역의 태국에서 57.8%를 차지하였고 이어서 중국에서 41.3%를 차지하였다. 한국에서도 노계육이나 삼계탕과 같은 닭고기 가공제품에 대해 0.2% 정도 수입하고 있었다.
표3. 일본의 연도별 주요국가 닭가공제품 수입 동향
출처 : NDSL(http://www.ndsl.kr)
4) 육계 생산 동향
일본의 육계 생산 동향은 육계의 사육 농가 호수가 2000년도에는 3,082 가구에서 2008년도에는 2,456으로 25% 이상 감소하였고 사육수수도 2000년에 108,410천수이었으나 2008년도에 102,987천수로 5.2% 정도 감소하였다. 반면에 가구당 평균 사육수수는 2005년에 36.6천수에서 2008년에 41.9천수로 증가하였다. 연간출하 300천수 이상 가구수는 2005년도에 422가구에서 2007년에 447가구로 5.9% 정도 증가하였다.
표 4. 일본의 육계 생산 동향
출처 : 일본통계청(http://www.e-stat.go.jp), NDSL(http://www.ndsl.kr)
5) 연간 닭 도축 수수
일본의 연간 도계 수수는 2001년에 609,483천수에서 2009년 735,740천수로 2001년에 비하여 20.7% 정도 증가 하였다. 닭고기 소비 증가에 따라 도계수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표5. 연간 닭 도축 수수
출처 : 일본통계청(http://www.e-stat.go.jp)
6) 육계농가 생산실적
일본의 육계농가 생산 성적은 사육밀도는 유창 계사가 16.8㎡이고 무창계사는 19.0㎡으로 평균 18.2㎡을 나타내었다. 출하일령은 평균적으로 50.6일로 국내 대형육계(42일령, 2.7㎏ 기준) 생산에 비하여 8일 정도 증가하였다. 출하체중은 2.87㎏으로 국내 대형육계 생산 체중보다 약간 증가하였으나 도달 일령은 1주일 이상 증가하였다. 평균 육성율은 96.4%이었으나 유창계사가 96.6%, 무창계사가 96.4%로 계사 형태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사료요구율은 평균이 1.94이었고 그중에서 유창계사가 다소 높은 1.97을 나타내었고 무창이 1.94를 나타내어 국내와 같이 무창계사의 성적이 더 좋게 나타났다.
표6. 일본의 육계농가 생산 성적
출처 : 일본 로스원종계 회사 발표 자료(2008.10)
7) 닭고기 소비 동향
일본의 닭고기 소비 동향에서 생산량은 2005년도에 1,293천 톤에서 2008년에 1,271천 톤으로 1.7% 감소하였으며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닭고기의 자급율은 2005년에 76.8%이었으나 2008년에는 78.7%로 1.9% 정도 증가하였다. 1인당 소비량은 2005년에 14.8㎏에서 2008년도에 15.2㎏으로 3년 사이에 0.4㎏ 증가하였다.
표8. 닭고기 소비 동향
출처 : NDSL(http://www.ndsl.kr), 한국계육협회
8) 닭고기 용도별 공급 비율
일본의 닭고기 용도별 공급 비율은 2004년에 가게소비가 33% 가공이 10% 외식 등 기타가 56%를 차지하였으나 2006년도에는 가계소비가 35.0%, 가공이 9%, 기타가 56%를 차지하여 닭고기의 가게소비는 2%정도 증가하였으나 가공 및 외식 등 기타가 약간 줄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였다.
표7. 닭고기 용도별 공급 비율
※ ( ) : 국내산 : 수입산
출처 : NDSL(http://www.ndsl.kr)
9) 일본에서 생산되는 닭의 종류
일본에서 생산되는 닭의 종류는 일반육계가 62.3%를 차지하였고 일반육계에 특수 사료를 먹인 브랜드 육계가 35.5%를 차지하였고 토종닭은 2.2%에 불과하였다. 평균 생체 중량은 일반육계가 2.84㎏이었고 브랜드 육계는 2.95㎏으로 브랜드 육계가 약간 더 큰 경향을 나타내 었다. 토종닭은 오히려 일반육계 보다 작은 2.78㎏을 나타내었다.
표9. 일본에서 생산되는 닭의 종류
*브랜드육 : 특수 사료급여, 토종닭 : 120∼160일까지 사육
*가격은 일반육계 대비 브랜드육계 1.6∼2.3배, 토종닭 4.2 ∼8.9배가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