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포커스 - 조규담 원장(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

  • Published : 2012.10.01

Abstract

지난 8월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장(이하 기준원)에 조규담 전 농산물품질관리원장이 선임되었다. 기준원은 "Farm to the table"을 기치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전달하기 위해 사료공장을 시작으로 공장에 이르기까지 HACCP를 적용시키며 국내 축산물 위생 및 안전수준 향상시켜 축산업의 위상을 높여 왔다. 본고는 34년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역량, 신념을 바탕으로 기준원을 최고의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조규담 신임 원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Keywords

세계 인류 선진위생관리기관으로의 도약을...

국내 축산물 위생관리 수준 향상 기여

조규담 원장은 행정고등고시 출신으로 1979년 농림수산부(현 농림수산식품부) 강원도 국립농산물검사소에 처음 입사한 이후 34년 동안 축산국, 산림청, 국제농업업무, 검역원, 농수산식품 연수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등을 두루 거친 농림행정 및 실무 전문가이다. 특히 조규담 원장은 축산물 유통과장 재직 시 물먹인소로 전국이 떠들썩할 때 과감한 추진력을 동원해 이러한 행위를 근절시키며 축산물 위생관리 수준을 높인 바 있고, 검역검사본부 질병 방역 부장 재직 시 세 차례에 걸친 구제역 방역업무 등을 수행하면서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높여 구제역 청정화에 노력한 바 있다. 조규담 원장은 “우리 원이 앞으로 축산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는 명실상부한 축산물 위생안전 전문기관이자 경쟁력 있는 준정부기관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객중심 업무 지향

조규담 원장은 농장에서 식탁까지 HACCP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장에서 정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요하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것이 이루기 위해서는 조규담 원장의 철학이라 할 수 있는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크게 세 가지의 경영방침을 밝혔다.

첫째, 기준원을 「세계 일류의 선진 위생안전관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축산물 위생·안전에 관한 조직원 역량개발을 통해 기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정책 기획능력 향상을 통해 축산물 위생안전분야 정책 수립의 파수꾼이자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일류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둘째, 「농업인, 소비자,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기관」이 되겠다는 것이다. 유기농산물, 친환경농산물처럼 축산물 HACCP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축산물 HACCP 인증을 통해 지정업체, 소비자, 나아가 국민 전체에 어떠한 이익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할 뜻을 밝혔다.

셋째,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우수 공공기관」 으로의 변화이다.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하여 기준원의 경영혁신 계획을 재점검하고, 조직의 비전과 경영목표 등을 면밀히 점검·평가하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하나하나 챙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규담 원장은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의 자문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ACCP 인증보다 유지가 중요

양계 분야에 대해 조규담 원장은 농장은 물론 금년 부화장까지 HACCP 적용을 받게 되면서 양계 분야도 위생 및 안전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HACCP 심사를 해보면 ‘보완’ 판정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준원은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검토·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문제는 HACCP 인증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증농가가 안전과 위생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기준원에서는 고객의 입장으로 접근하여 문제점을 보완해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농가 스스로 농장을 지킬 수 있도록 힘써줄 것도 당부하였다.

조규담 원장은‘삶과 일의 조화’를 통해 업무 능력 향상 및 행복지수를 높여 기준원이 최우수 공공기관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