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PECT - 이달의 육계전망

  • 이남희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발행 : 2012.03.01

초록

키워드

육계공급량 과잉 불가피

- 봄철 생산성 저하로 인한 가격변수 예상 -

⌺동향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2월 산지육계시세는 설명절 연휴기간 입추물량이 감소했던 병아리들이 출하 시기를 맞으면서 강세로 반전되었다. 산지육계시세는 2월말로 접어들면서 대닭기준 kg당 2,000원까지 상승하였으며, 이는 장기간 약세를 형성하였던 육계시장에 가뭄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시세 변화였다. 어느덧 봄기운이 만연해지면서 영상권과 영하권의 날씨가 반복되고 있어 산지 호흡기 질병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서 전국적인 증체성 저하 현상이 나타나 산지 시세는 일시적이 아닌 장기간 강세로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강세의 이면에는 도체품의 할인거래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한 닭고기 소비로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자료분석

1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355,700수로 전년대비 70.9%증가, 전월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2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6,889천수로 전년동월대비 6.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 병아리생산잠재력은 전년동기간 대비 4.9% 증가하였다. ’11년 12월 육계도축마리수는 53,145천수로 전년대비 3.6%증가하였고, ’11년도 총 도축수는 582,317천수로 전년동기간 대비 4.5%증가하였다. 주요계열사 냉동닭고기 비축현황은 2월 첫 주를 기준으로 전년대비 88.5%증가하였다.

’12년 1월 냉동닭고기는 8,754톤이 수입되어 전년대비 7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1.3%인 6,239톤이 미국산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은 관세나 환율의 변화가 없었고, 닭고기 수요가 특별히 많은 시기도 아닌데다가 국내 산지육계가격이 원가이하를 장기간 이어오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러한 수입물량 급증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전망

상기 자료에서와 같이 국내 생산량증가와 주요계열사의 냉동비축량 증가, 지난 1월유례없는 갑작스런 닭고기 수입물량 증가로 육계공급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자칫 다시금 약세권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봄철 기온변화가 큰 날씨가 형성되면서 육계 생산성 저하가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2월중영상·하권의 날씨가 반복되며 기온편차가 나타나면서 호흡기성 질병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다. 생산성 저하로 인한 대닭 공급량 부족이 심화될 경우 시세는 전월대비 상승하겠으나 상기 통계자료에서와 같이 수입물량 및 비축냉동닭고기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 일정 수준 이상 산지시세가 오르면 냉동닭고기가 유통되면서 시세상승에 발목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3월 산지육계시세는 kg당 1,600~1,8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되며, 평균 병아리단가가 2월평균 수당 500원대에서 형성되었던 만큼 농가 경영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