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농가에 사랑받는 농촌진흥청 만들 터

  • 발행 : 2012.03.01

초록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농촌진흥청장에 박현출(55)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박현출 청장은 농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농업에 대한 식견이 남다르고 매사 유연한 사고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수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고는 지난 14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박현출 신임청장의 농촌진흥청 운영방안 및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키워드

▲ 박현출 농촌진흥청 청장

‘소통’을 통한 발전모색

박현출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행정고시(25회) 합격이후 1982년 농림수산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농림부 협동조합과장 등을 거쳐 국장 승진 후 축산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지낸 뒤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2008년 농업정책국장을 맡아 농협 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지난해 초 8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에는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지내며 방역대책본부장도 겸임했다.

최근까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며 농협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하는 신경분리를 마무리 지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박현출 청장은 취임 후 현장방문 등 업무를 파악하고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박현출 청장은 ‘소통’을 강조하며 보다 농업인들 곁에 다가서는 농촌진흥청을 만들어갈 것을 취임소감에서 밝혔다. 즉, 농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귀담아 듣고, 농촌진흥청에서 무엇을 하는 지를 농가들에게 적극 홍보함으로써 농촌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박현출 청장은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변화를 가져오는 농진청을 만들어 간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동안 농진청이 70년대 녹색혁명, 80년대 백색혁명, FTA확대 등 농산물 수입개방화 시대에 농업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정책부서나 영농현장에서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짐했다.

활용도 높이는 연구수행

박현출 청장은 미국, EU, 중국 등과의 FTA 확대와 관련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연구수행에 정진하고 대외적으로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양계분야에 있어서는 지열과 LED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양계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형 닭고기 생산기술을 통한 수출방안이 추진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축산 농가에는 축사 자동화시설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 향상 방안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기로 하였다. 박현출 청장은 지금까지 농업이 준비단계에 있었다 면 이제부터는 도약하는 시기가 왔다고 보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가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기반을 다지는 등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R&D의 핵심 중추기관으로 현재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307,000여점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3,700여점이 실용화 단계로 미흡한 수준인데 향후 민간 육종가들과 최대한의 공유를 통해 농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것임을 언급했다. 특히 닭을 포함한 수출품종 20개 개발을 위한 ‘골드씨드’ 프로젝트를 농식품부와 산림청 공동으로 10년간에 거쳐 진행하는 프로젝트 계획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1,400여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국가 100대 연구성과에 10건 이상 선정되는 등 질적, 양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도출했다고 자평하고 보다 활용단계를 높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랑받는 농진청으로

박현출 청장은 농업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농진청을 만들기 위해서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과 정보를 신속하게 보급하고 농촌지도 본연의 임무를 위해 농촌지도사업 체계개선도 언급했다. 따라서 ‘농촌지도’라는 명칭도 변경하여 보다 친근감 있는 청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하며, 농가 경영·컨설팅 등 맞춤형 기술지원 등을 통해 농정 정착 및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박현출 청장은 금년 농촌진흥청이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인 만큼 미래의 비전을 정립하는 해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