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이희수 조류질병과장(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 열린 마음으로 현장에 다가갈 터${\ldots}$

  • 발행 : 2012.11.01

초록

키워드

지난 9월 신임 조류질병 과장에 이희수 전 동물약품 평가과장이 부임하였다. 조류질병과의 오랜 전통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에 우선하고, 조류질병 연구 및 방역기관으로서의 전문성 강화 및 기술의 세계화를 통한 국내 양계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국제적 위상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이희수 과장은 내·외부적인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여 항상 열린 마음으로 산업계와 학계에 다가갈 것을 약속하였다.

본고는 이희수 과장을 만나 최근의 조류질병과의 흐름과 업무추진방안을 들어보았다.

가금질병 분야로 복귀

이희수 과장은 20여 년 전 농림수산 검역검사본부(당시 가축위생연구소)에 처음 입사하여 기생충과로 출발하였지만 맡은 일이 조류질병인 류코사이토준병이었고, 곧바로 조류질병과의 전신인 계역과로 옮겨 쟁쟁하던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연구직 생활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계역과에서 근무했던 약 6년간(1991~1996) 이희수 과장은 조류 세균성 질병 연구실에서 닭 콕시듐 병, 대장균증, 추백리 및 가금티푸스, 마이코플라스마병 등의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콕시듐 원충의 백신 개발을 위한 약독 주 작성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가금티푸스가 국내 처음 발생 하기 시작할 무렵 국내 분리 균주의 병원성이나 면역원성 등에 대한 연구들을 성실히 수행하여 학위논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희수 과장은 조류질병 과로 복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타 부서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조류질병과 업무수행에 있어서 이해와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병성감정업무 기능 강화

이희수 과장은 조류질병과의 주요 추진업무로서 첫째 조류질병 병성감정 업무의 기능 강화를 꼽았다.

조류질병 병성감정 업무는 최근 몇 년간 질병 진단과에서 다른 축종과 함께 수행되어 왔으나, 현장 연계 연구가 미흡하고 조류질병의 특수성과 효율성 제고를 감안하여 과거와 같이 금년 4월부로 조류질병과 업무에 환원되었다.

조류질병과 4개의 전문연구실 전원이 병성감정 및 정밀검사 업무에 참여하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One-stop 진단체제로서 신속하고 정확한 질병 진단 서비스 제공과 현장 문제 질병을 해결하는 역할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둘째로는 국가재난 질병인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사업에 전문부서로서 기술적인 뒷받침에 최우선적으로 수행할 것을 언급하였다.

AI 국가 예찰사업의 정밀진단 부서로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체계를 유지하여 AI 국가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계획을 밝혔다.

가금질병분야 국제표준 연구실 확대

셋째는 종계장 질병관리 및 청정화 연구 강화를 통하여 FTA 대비 국내 가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종계장 및 부화장 방역관리 대상 질병인 추백리와 가금티프스 이외도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SE) 등 파라티푸스 방제 방안과 MG 및 MS 등 난계대 전염병의 효율적인 청정화 연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뉴캣슬병의 청정화 기반을 조성하고 OIE 국제표준 연구실로서의 국제적인 협력과 역할을 강화할 뜻도 밝혔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 진단액의 개발, 보급 및 방역기술을 제공하는 아시아 뉴캣슬병 방역기술훈련 센터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하며, ND에 이어 AI 등 중요 조류질병에 대한 제2의 국제표준 연구실 획득에도 준비해 나감으로써 국제적인 위상 제고에도 한층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희수 과장은 이와 같은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양계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국내 양계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수 과장은 “현장에 귀 기울이고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또한 학계와 관련 단체와의 역할분담과 상호 협력을 통하여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양계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한층 분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