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ojaegi(守吾齋記)": Its Analysis and Educational Application

<수오재기(守吾齋記)>의 의미분석과 교육적 활용

  • Received : 2012.08.25
  • Accepted : 2012.09.21
  • Published : 2012.09.30

Abstract

The present study analyzes the content of "Suojaegi (The Account of the Suo Residence)," an essay written by the Joseon-dynasty scholar Jeong Yak-yong (丁若鏞, 1762-1836). The study identifies the work's characteristic features and significance, seeking to develop a methodology to use this essay to teach students how to write. In terms of its content, the author of "Suojaegi" asserts what it means to "protect one's self-integrity" as the word "Suo" means in the title of the residence where the author's brother Jeong Yak-hyeon(丁若鉉) lived. According to the author, his elder brother could keep on living in his house, without being sent to exile in the political turmoils, because he preserved his sense of self and adhered to his principles. The originality of the essay is attributed to the use of gi (記), a genre of writing in classical Chinese that can be translated as "record," or "account," to express his thoughts in a place of exile in the form of a dialogue with his own self. Lastly, this self-reflective essay can be served as a guide for teaching students to make their own pen names, and to write a letter of self-introduction.

본고에서는 <수오재기(守吾齋記)>의 내용을 분석한 후, 이 작품의 특징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수오재기>를 가지고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찰하였다. <수오재기>의 내용을 보면 정약현이 정약용과는 달리 자기를 지키는 집에서 계속 살고 있는 것 또한 '나'를 잃지 않고 지조를 지킨 덕분이라고 말하면서 '나'를 잃어 버려 지금 장기에 유배를 온 자기와는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다. 즉, <수오재기>에서는 정약현을 통해 '나'를 지키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수오재기>의 특징과 의미에서는 정약용이 한문양식 중 하나인 '기(記)'를 매개로 하여, 귀양지에서 본질적 자아인 나와 대화를 나누는 등 표현상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수오재기>는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으로 반성과 성찰의 행위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수오재기>의 교육적 활용에서는 자(字)와 호(號)를 짓는 방법과 자기소개서 쓰는 것을 학생들 교육에 활용하고자 한다. 자와 호를 짓도록 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실효성이 적지만 어떻게 짓는가를 알려주어 선인들이 자와 호를 짓는 의미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자기소개서는 요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인데, <수오재기>에서처럼 '나'를 먼저 파악한 후에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그 효능이 클 것이다. 이를 교육에 활용하면 국어교육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