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구학 (Korea journal of population studies)
- 제3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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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5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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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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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2986(pISSN)
한국의 혼인과 출산 생애과정: 출생코호트별 및 교육수준별 차이를 중심으로
Birth Cohort and Educational Differences in the Marital and Fertility Life Course in South Korea
초록
본 연구는 Hernes 모형을 활용하여 출생코호트의 관점에서 최근까지 한국 사회가 경험한 혼인 및 출산 생애과정에서의 전반적인 변화 양상과 교육수준별 차이를 분석하고 있다. 분석 결과는, 첫째,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생애 혼인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가장 최근 출생코호트(1965~74) 남성의 경우 혼인율 감소폭이 다소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둘째, 출생코호트를 가로질러 관측된 생애 혼인율 감소는 추가적으로 교육수준별로 분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남성의 경우 저학력자 그리고 여성의 경우 고학력자의 생애 비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출생코호트를 가로지른 출산 경험과 관련하여 첫째 및 둘째 출산에서는 출생코호트별 격차가 작은 반면 셋째 출산에서의 격차가 크게 나타남으로써 출생코호트를 가로질러 나타난 출산력에서의 양적 변화는 대체로 셋째 이상의 고순위 출산과 밀접히 연관됨을 시사하고 있다. 넷째, 출산에서의 교육수준별 격차와 관련하여 출산순위가 높아질수록 교육과 출산 사이에 보다 뚜렷한 역관계가 관측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혼인 및 출산이 교육수준과 연계되는 방식이 다소 상이함을 보여 주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최근의 출생코호트로 올수록 교육수준별 생애 혼인율에서의 격차가 커지는 경향을 보여 주지만 고순위 출산에서 관측되는 교육수준별 패턴은 최근 출생코호트로 올수록 교육수준별 격차가 오히려 감소하는 상반된 패턴을 보여 주었다.
This study investigates birth cohort and educational differences in the marital and fertility life course using the Hernes model. First, lifetime marriage rates remain high across birth cohorts but men in the youngest birth cohort(1965-74) experience a somewhat significant reduction in ever-marriage rates. Second, this study also finds educational differences in lifetime marriage rates across birth cohorts. The likelihood of being never married is particularly high for poorly educated men in the youngest birth cohort but women show the opposite pattern. Third, quantum changes in the fertility transition are more likely to be the changes in higher-order births, while the changes in first and second births are mainly tempo changes. Fourth, the negative association between education and fertility is significantly larger for higher-order births. Finally, marriage and fertility show the opposite pattern in their association with education. Overall, educational differences in lifetime marriage rates become stronger across birth cohorts but the association between education and higher-order births shows the opposite pat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