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도시계획사업의 일환인 도로건설사업으로 인한 문화시설에의 접근성 변화를 산정하고, 이를 존별 소득계층에 기반하여 비교함으로써 도시계획사업의 공간적 형평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을 위하여 대전광역시의 76개 존을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에 따라 고소득지역과 저소득지역으로 구분하였다. 2000년 이후 준공된 주요 간선도로인 대전천 하상도로와 갑천 도시고속화 도로의 건설에 따른 주요 문화시설에의 접근성 지수 개선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설 유형별 및 개개 시설의 규모별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경우에는 0.26%, 이들 가중치를 반영한 경우에는 0.73%의 접근성 지수 개선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를 소득수준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경우에는 각각 0.30%와 0.21%, 그리고 가중치를 반영한 경우에는 0.89%와 0.54%로 고소득지역과 저소득지역간의 접근성 지수 개선 효과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이는 이들 도로의 건설로 인하여 고소득자 거주지역이 보다 큰 효과를 본 것으로서 계획사업에 의하여 공간적 형평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확대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계획사업 중 도로건설사업에 따른 소득계층 간 영향을 분석하였지만 이와 같은 방법론은 다른 대부분의 공공재 공급에 대해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발달된 고급 GIS 등의 분석기법을 활용하면 보다 광범위한 방법론의 개발과 적용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계획의 결과로서 효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As the quality of life grows, the role of cultural facilities in urban areas is becoming more important. However, due to various reasons, the location of these facilities shows the geographical imbalance between urban regions. Even though provision of road network can improve this kind of urban problem, in many countries, the provision of urban infrastructure plays a role which is magnifies the cultural gap between regions and socio-economic classes.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of all, the inequality of accessibility to cultural facilities is shown over the period. Cross-sectional data shows that the higher the income of a region, the higher the accessibility index(AI) of the zone to cultural facilities at any time. Next, the provision of road network contributes the improvement of AI of high income region. Finally the provision of new facilities has a tendency that these kind of facilities are located to make AI of high income zone better. It means that the decision making by city government intensifies the geographical inequality. This result would be very useful in the decision making process for determining the number and the location of cultural facilities and other similar urban infrastructure as well. Also it will be helpful for the selection of optimal location which considered not only physical distances but also social equal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