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융복합연구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 제10권10호
- /
- Pages.19-29
- /
- 2012
- /
- 2713-6434(pISSN)
- /
- 2713-6442(eISSN)
DOI QR Code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투자기업 조기 IPO에 미치는 영향
Venture Capital and Its Impact on an Early IPO in the Venture-Backed Companies
- 투고 : 2012.09.12
- 심사 : 2012.10.29
- 발행 : 2012.11.30
초록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투자기업의 조기 IPO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첫째, 벤처캐피탈이 주로 투자하는 고성장기업이면서 미래에 양호한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는 수익성 높은 기업일수록 이익조정 가능성이 높으며, 결과적으로 투자기업을 조기에 IPO 시키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업규모가 크고 임원의 수가 많을수록 조기 IPO 경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배주주와 소유주주의 지분괴리가 작은 기업지배구조는 조기 IPO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상기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투자기업으로 하여금 조기에 IPO하도록 유도하며, 이런 현상은 벤처캐피탈이 단독으로 투자했을 경우보다 공동으로 투자했을 때 더 크게 나타났다. 벤처캐피탈은 일반적으로 미래의 영업현금이 양호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를 하게 되는데,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하여 투자기업이 이익을 조정하게 부추기며 결과적으로 기업 투명성에 부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벤처캐피탈은 기술기반 혁신기업에 투자하여 이사회에도 참가하고 그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경영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렇지만, 본 연구에서는 벤처캐피탈이 이런 순기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투자금 조기회수를 위해 기업 투명성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벤처캐피탈 투자의 역설(Paradox)이며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의 현주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
We made a regression analysis on the early IPO of venture capital investments in Korean IPO market. First, we found that it was likely to shorten the period to IPO in companies which were fast growing with a good operating cash flow, but these companies had a higher possibility of the earning management. Second, companies with more assets and larger size of the board of directors did not take companies public any earlier. Third, a better corporate governance also had no impact on the time period to IPO in the newly public firms. The findings above clearly show that venture-backed companies in Korea pursue the tendency of an early IPO. This phenomenon was much clearer when the companies were invested in by multiple venture capital firms than by a single investor. In general, venture capital firms invest in companies which are fast growing and which have a good operating cash flow. On the other side, venture capitals make investee companies go public earlier by manipulating operating earnings, so that they themselves may exit early. In conclusion, this research has shown that venture capitals in Korea do not play a positive role in the corporate transparency. This is the paradox of venture capital investment and this also shows the current status of Korean venture capital firms.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