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송기연 대표이사((주)고려비엔피) -끊임없이 연구한다!

  • Published : 2011.10.01

Abstract

국내 동물약품회사 대표주자로 성장해온 (주)고려비엔피가 뉴캣슬병(이하 ND) 생독백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제1종 법정 전염병인 ND는 급성 열성 호흡기 질병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확산되면서 발병을 막기 위해 생독백신을 사용해왔다.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 생독백신이 사용되어 왔지만, 국내기업에서 '달구방 N+ 생백신' 제품이 출시되면서 동물약품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달구방 N+생백신'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7형 유전형에 방어력이 뛰어난 제품으로 항원 상동성이 매우 높고 안전성이 뛰어난 차세대 ND 생백신이라는 점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달구방 N+ 생백신' 출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송기연 대표이사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Keywords

외길만을 걸어온 수의축산학도

금년으로 (주)고려비엔피 취임 10년을 맞은 송기연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수의축산학도다. 가축병원 수의사로 활동, 이후 세계적인 기업 바이엘코리아(주)에서 영업과 마케팅, 연구소 담당 이사 등을 지내면서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

1994년부터 (주)고려케미칼에서 전무이사와 부사장을 역임한 이후 2001년 대표이사로 취임. 그 해 말 (주)고려비엔피로 법인명이 변경되면서 10년째 당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간 다양한 제품 연구와 출시, 품질관리(KVGMP) 등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경영해온 결과 국내동물약품업체 중 손에 꼽히는 기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 송기연 대표이사

짧은 기간 내 빠른 성장, (주)고려비엔피

(주)고려비엔피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육으로 생산성 증가와 경쟁력 확보에 일익을 담당하는 국내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이다.

2001년 충남 예산군에 KVGMP(품질관리우수업체) 시설을 갖춘 화학제품을 준공, 이전하여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하였고, 2004년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용백신 생산시설인 힘백공장을 준공하여 첨가제, 액제, 주사제, 소독제, 발효미생물제제 등 총 170여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ISO14001 및 KSA14001 인증과 각종 제품 특허등록과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 우수업체(KVGMP)로 선정, CLEAN 사업장으로 인정받는 등 친환경기업 경영을 추구한다. 특히, 2009년에는 수출액 100만불을 달성하면서 검역원(현, 검역검사본부)으로부터 수출우수업체 특별공로상과 자율점검제 우수업체 선정 수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초 7형 ND 바이러스 방어! ‘달구방 N+(엔플러스)’

송 대표가 자신있게 선보이는‘달구방 N+ 생백신’은 기존 ND 백신과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달구방 N+ 생백신

기존의 ND 생백신은 1, 2형 유전형에 방어력이 뛰어난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 주기적인 ND 발생으로 필드에서 접종이 거듭되면서 계군 항체가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하는 ND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몇 년 사이에 유행하는 ND 유전형은 7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송 대표는“달구방 N+ 생독백신’은 7형을 예방할 수 있는 방어력을 갖고 있다. 효능면에서 경쟁백신을 압도하며 차세대 ND 생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수입 ND백신 의존도가 95% 이상 되면서 연간 25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외화로 유출되어 왔다. 이런 점에서 국내기업에서 출시한 ‘달구방 N+ 생백신’은 국가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 펀드를 지원받아 2004년부터 연구 개발된 제품으로 지난 2009년에‘달구방 N+오일백신’을 먼저 출시, ‘달구방 N+ 생백신’은 금년에 2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이미 국내(3건)와 미국은 특허 등록 완료.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대한 국제 특허도 출원 준비 중이다.

▲ 출시관련 지난 8월 25일 고려비엔피 사내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안전성, 방어력, 경제성 UP! 후유증, 비용, 외화유출 DOWN!

제품의 특징을 좀 더 살펴보면‘안전성, 방어력, 경제성, 자부심’은 올리고, ‘후유증, 바이러스 배출양, 접종비용, 외화유출’은 낮췄다는 데에서 주목할 만 하다.

역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백신주로 낮은 병원성과 높은 방어력을 동시에 발휘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무병원성으로 후유증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실제 야외주와 유전적 상동성이 높아 국내 유행하는 ND를 효과적으로 방어, 7형 바이러스의 감염과 배출을 억제하는 강점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달구방 N+ 생백신’출시에 앞서 육계 1일령 SPF 병아리(분무, 점안, 음수)와 산란계 3주령 SPF 병아리(점안, 음수) 접종 후 생존율 측정한 결과 폐사없이 각각 100%의 생존을 보이면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호흡기 후유증이 거의 없어 1일령 접종이 가능하며, 항원성이 야외주와 동일하여 효과가 우수하다. 여기에 In-Ovo(부화란) 백신 접종도 가능하고, 분무, 음수접종까지 할 수 있을 만큼 안전성이 입증됐다.

육계에서 2회 접종시 28일 항체가를 비교해본 결과, 실험군 평균 3.8보다 0.8 높은 평균 4.5가 나와 효능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원성이 야외주와 98.7%라는 상동성을 가지고 있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뉴캣슬병 바이러스 유전형 7형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