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르포: 유럽 계란유통 실태 - 급변하는 유럽 계란생산 현황(2)

  • 김삼수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 가금팀)
  • 발행 : 2011.03.01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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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유럽

남유럽 국가들은 2008년경에 유럽 계란 생산량의 18.4%를 차지했다. 이는 1990년의 그것보다 3% 증가된 것이지만 2004년보단 2.3% 감소한 양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계란 생산은 1997년에 최고에 올랐다(도표 6). 그러나 그 후 해가 지나며 현저하게 변화되었다. 이는 북이탈리아의 다양한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의 발생이 그 요인이다. 2006년 이후로 생산량은 연간 70만 톤 정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 계란산업은 지난 10년간 현저히 변화하게 되었다. 1999년과 2004년 사이에 계란 생산량이 거의 20만 톤이 증가했다. 수출량의 증가와 빠르게 증가한 소비량이 주요 원인이었다. 네덜란드가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의 발생으로 인해 그들의 수출량을 감소하였을 때, 스페인은 독일, 프랑스 그리고 영국에서 그들의 계란 시장을 열었다. 독일 계란산업의 회복과 폴란드가 주 계란수 출국으로 자리 잡으면서 스페인 계란산업은 시장에서 그 중요성을 잃어갔다. 영국 파운드의 가치 하락과 그들의 높은 사료 가격, 그리고 Salmonella 감염을 통제하기 위한 높은 투자 등은 높은 계란 가격을 형성하였고 이는 계란 생산량과 계란 수출량의 하락을 만들었다. 2009년에 엄청난 수의 양계농장이 문을 닫았다. 2005년 이래로 계란 생산은 연간 70만 톤 정도를 거의 유지했으나, 2009년 이후로 감소하였다.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계란 생산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비해 상당히 낮고, 포르투갈은 미약하게 증가하고 있다.

<도표6> 스페인, 이태리, 포르투갈, 그리스의 계란생산(1990/2008)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남유럽 국가 중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주변국 가중 생산량 점유율이 76.5%에 달한다. 다른 국가들은 훨씬 더 낮다. 더욱더 의미 있게 볼 수 있는 것은 알바니아가 1990년도 이래로 2배 상승하는 점유율을 가졌다는 것이다.

표4. 2008년 남유럽 국가별 계란 생산

4) 북유럽

북유럽 국가의 계란 생산은 연간 1백만 톤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2008년 유럽에서 10.3%를 점유하고 있다. 도표 7을 보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의 계란 생산은 지난 20년간 변동이 거의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영국의 경우는 1998년을 정점으로 그 이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주요 원인은 영국 소비자들이 기존 케이지 사육 계란을 기피하고 방사사육 계란(free range eggs)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도표7> 영국,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의 계란생산(1990/2008)

동물복지형 안락한 케이지 colony nests(a form of enriched cage)에서 생산된 계란도 증가하고 있다.

▲ 복지형 케이지 성계사 사육현장

▲ 복지형 케이지 육성계 사육현장

▲ 갈색 백색란 혼합 판매

▶ 유기계란

▲ 갈색 백색 혼사 사육으로 안정적인 환경조성 전경

북유럽에서는 영국이 계산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점유율이 58.4%로 1위이며 그다음으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로 22.8%를 점유하고 있다.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1990년 이래로 그들의 생산을 확장시키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표5. 2008년 북유럽 국가별 계란 생산

5) 지역별 집중 현상과 계란 수급상황

2008년도, 상위 10개국은 유럽 계란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다(표 6). 러시아가 21.2%를 점유하면서 최상위에 있다. 상위 10개국의 분포는 4개국은 동유럽이며 3개국은 서유럽 그리고 2개국은 남유럽 그리고 오직 한 개국만 북유럽이다. 2007년 유럽 계란 무역 수지는 마이너스로 7만 6천 톤이 수입되었다(도표 8). 가장 무역적자가 심한 지역은 서유럽으로 21만 5천 톤이 수입되어 수입 1위이고, 동유럽은 수출 1위로 10만 8천 톤이다. 유럽의 계란 무역수지 적자는 2012년부터 케이지 사용금지 때문에 내년에 상승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사육형태의 변화과정의 필요성에 따른 닭 기르는 형태의 변화 또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6. 2008년 유럽 상위 10개국 계란생산

<도표 8> 2007년 유럽지역별 계란수급현황

3. 결론

4개의 유럽 주변국은 1990년과 2008년 사이에 크게 달라졌다. 

동유럽에서 러시아, 헝가리, 체코는 생산량이 줄었으나 폴란드는 늘었다. 

서유럽에서,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는 생산량이 줄었다. 다른 국가들은 거의 변화가 없다. 

남유럽에서 스페인은 생산량이 2004년까지 늘었고, 포르투갈, 알바니아 또한 늘었다. 반면에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하향 추세다. 

북유럽에서 오직 영국만 눈에 뛰는 변화를 보이며 이는 케이지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화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것은 영국 소비자들이 기존 케이지 사육 계란을 기피하고 방사사육 계란(free range eggs)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유럽 계란산업에서 지역적 집중도는 높다. 2008년 82%가 10개국에 집중되어있고 상위 2개국에 30%가 밀집되어있다. 

2007년에 유럽 계란 무역수지 적자는 7만 6천 톤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