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PECT - 이달의 육계전망

  • 이남희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Published : 2011.12.01

Abstract

Keywords

연말수요로 닭고기 소비 증가

- 출하량 동반상승으로 산지시세 원가선 예상 -

◆동향

산지육계시세는 소비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 월중 원가이하를 형성하면서 속 타는 한 달을 보냈다. 소폭 상승할라 치면 도체품 소비부진으로 산지거래가는 다시 주저앉는 움직임을 반복하였다. 병아리 입추당시 단가가 높아 원가자체가 높게 형성되어 월중 시세가 상승하여도 원가조차 보존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개인농가의 사육비중은 크지 않으나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체 생산물량 증가와 사전에 비축해놓은 냉장물량까지 증가해 재고량을 처분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우려하고 우려하던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모든 농민의 뜻을 저버리고 날치기 처리를 강행함으로서 시장개방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었다. 당장 원가이하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시장도 안정시킬 방도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장 큰 닭고기 수입국과의 FTA체결소식은 마치 사형선고로 들리는 듯하다.

◆자료분석

10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605,400수로 전년대비 0.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의 종계입식 누계마리수는 5,890천수로 전년(5,879천수)대비 0.2% 증가하였다. 종계수수를 통해 추산한 11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4,432천수로 전년대비 0.6%가 증가하였다. 국내 닭고기 가격의 하락과 환율 인상으로 닭고기 수입물량은 지난 8월부터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0월 닭고기 수입량은 6,394톤으로 전년대비 21.6% 감소하였다. 올해 10월까지 총 수입량은 95,202톤으로 전년동기간대비 11.4% 증가한 수준이다.

10월 육계배합사료 생산량은 155,185톤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하였다. 12월 육계생산에 영향을 미칠 육용종계 사료는 23,367톤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하였다.

◆전망

연말 갖가지 모임이 생기면서 닭고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산지시세가 원가를 보존할 수 있을지 판단이 어렵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유류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며, 갑작스런 폭우, 한파로 인한 생산성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자칫 생산비가 매우 높아질 수 있어 겨울철 사양관리에 주의하여야 하겠다. 전반적인 생산동향을 보았을 때 육계시세는 불안감이 더 커보인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연말에도 기대만큼의 소비증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재고를 그대로 안고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요계열사의 생산물량도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12월 산지육계시세는 갑작스런 한파, 크리스마스 전후로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겠으나 전반적으로 원가선에서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검역기준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