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 천안연암대학 연암기사 시험 - 연암축산기사 양성으로 미래의 인재를 육성한다

  • Published : 2011.12.01

Abstract

Keywords

1973년 연암축산기술고등학교로 출발한 천암연암대학은 지난 2008년 4년제로 개편된 이후 전국에서 제일의 전문 축산, 원예대학으로 급부상하였다.

현재 천안연암대학은 산란계 10만수는 물론 육계와 산란계 사양실험실과 비육우 200두, 돼지 500두, 유우 30두로 전국에서 최상의 실습조건을 갖춘 현장중심의 대학이다. 특히, 동 대학은 정부로부터 전국대표실습농장으로 지정받아 축산관련 기업 및 농가들을 육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충분한 실습장이 갖춰진 축산연암대학은 실무형 최고 축산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바로 연암기사 자격시험이다. 연암기사는 크게 연암대가축기사, 연암양돈기사, 연암양계기사 자격증으로 나누며 100여명 축산계열 학생 중 70~80%가 시험에 응시하고 있으며, 60%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는 국가에서 인증하는 축산산업기사와 축산기사 자격시험이 있다. 축산산업기사는 전문대졸업자 이상이 응시할 수 있으며, 축산기사는 4년제 대학 이상이 응모를 할 수 있다. 연암기사 자격증은 교내에서 인정하는 것으로 국가시험의 중간수준에 해당된다.

천안연암대학교 학생들은 정부에서 실시하는 축산기사 자격증을 전국에서 제일 높은 비율로 취득하고 있을 정도인데 지난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1,400명이 응시하여 143명이 합격하여 10%정도의 합격률을 기록한 반면 천안연암대학교에서는 43명이 지원하여 13명이 합격, 30%가 넘게 합격한 바 있다. 이러한 원천은 충분한 실습 시설과 연암기사 시험을 통해 충분한 실력들을 검증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고는 지난 9일 양계분야 연암기사 실습 시험이 있었던 현장을 찾아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연암기사는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 실시된다. 필기는 축산기사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준이 꽤 높다. 양계실기시험은 검란, 해부, 디비킹, 백신접종, 과산계 검색, 혈청채취 과정 등 총 6개 단계로 치러졌다.

1. 검란과정 2. 해부 3. 디비킹 4. 백신접종 5. 과산계 선별 6. 채혈

총 64명이 6조로 나누어 실시된 시험은 각 단계별로 축산과 교수 및 조교들이 시험을 주도했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감독으로 초빙하여 시험의 정확성을 기했다. 물론 김은집 학과장이 총괄 시험을 지휘하였다.

1단계 검란은 7주령과 14주령 계란을 찾아내는 것으로 불빛을 이용해 15개 계란 중 무정란, 7주령, 14주령 계란을 찾아내도록 하였다.

2단계 해부는 이미 해부해 놓은 장기에서 장기명칭을 찾아내도록 준비되었다.

세 번째 디비킹은 병아리를 잡고 디비킹하여 올바르게 부리자르기가 되었는지를 보는 시험으로 치러졌다.

또한 백신은 마렉 점안과 ILT 피하접종을 올바르게 하는지에 대한 시험이 이어졌으며, 과산계 검색은 30주령과 40주령 닭을 벼슬, 귀볼, 다리색 등을 관찰하여 찾아내는 것으로 총 15수 중 30주령짜리 5수를 구분해 내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렵게 진행된 혈청채취는 2인 1조로 이루어져 날개에서 혈청을 뽑는 작업이 올바르게 수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많은 연습을 경험한 듯 그들만의 실력을 한껏 뽐냈다. 모든 학생들이 방역복을 착용하고 진지하게 시험에 응하는 모습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축산을 책임지는 축산인들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