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1990년대 중반부터 이혼율이 급증하여 한부모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한부모 가정의 문제는 통상적으로 모자가정의 문제라고 인식되고 있지만, 본 연구는 최저소득층의 경우 모자가구의 형성자체가 어려워 편부가 자녀양육을 맡게 되고 따라서 편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편모에 비해 더 낮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가설검증을 위해 2005년 센서스 2% 표본자료를 사용하였다. 먼저 12세 이하 아동표본을 바탕으로 한부모 가구 부모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양친가구 모와 부, 별거가구 모와 부, 무배우 모와 부 중에서 무배우 부의 교육수준이 가장 낮았는데, 특히 중학교 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무배우 모에 비해서 무배우 부의 취업률은 높지만 취업자만 볼 때 직업적 지위는 더 낮았다. 무배우 부가 속한 가구의 가구주도 무배우 모가 속한 가구의 가구주보다 교육수준이 낮았다. 다음, 분석에서 암시된 저소득여성의 자녀별거성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12세 이하 자녀를 가진 이혼모 표본을 이용하여 자녀와 비동거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자원이 적을수록 자녀 비동거의 확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여성의 교육수준이 자녀 비동거와 뚜렷한 부의 관계를 보였고, 부모와의 동거가 자녀 비동거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가구의 분포를 보면 무배우 모의 수가 무배우 부보다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한부모 가구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일반적으로 양부모가구보다 현저히 낮다는 사실과 더불어 무배우 부 가정의 취약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With a substantial rise in divorce rates since the mid 1990s, single-parent households are increasing rapidly in Korea. Often it is believed that children in single-mother households suffer the most economically and socially with the marital disruption of the parents. This study hypothesizes that in Korea the socioeconomic status of single-father households may be lower than that of single-mother households mainly because low-income divorced women are not able to form their own households with children. The analysis is based on two sub-samples from the 2% sample of the 2005 Census, one, with children 12 years old or younger and, the other, with divorced mothers of children of the same ages. The findings support the hypothesis that previously-married single fathers show the lowest educational and occupational status among 6 groups of parents: fathers and mothers from two-parent families, fathers and mothers from married but spouse-absent families, and previously-married single fathers and mothers. Divorced mothers'likelihood of living apart from their children has a strong negative association with their educational attainment, with the highest likelihood among women of middle school or lower education and the lowest likelihood among women with college education. Although single mothers comprise a larger percentage of single-parent households, single-father households demonstrate a particular vulnerability with their weak socioeconomic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