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병원 근로자들의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의 관계에 미치는 펀 리더십과 근로자 놀이성의 조절효과를 규명함으로써 향후 병원조직의 효과적인 인적자원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료는 부산지역 2개 병원에 근무하는 근로자(의사 제외)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통하여 수집하였으며 총 23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이 중 207부의 설문을 회수하였다. 설문 문항에는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직무스트레스 특성, 펀 리더십, 근로자 놀이성, 소진 등을 측정하는 항목들이 포함되었다.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WIN 18.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상관관계분석과 조절회귀분석 등을 수행하였다.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의 관계에서 펀 리더십은 직접 효과는 물론 조절효과도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의 관계에서 근로자 놀이성은 소진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는 변수임과 동시에, 낮은 유의수준(p=0.053)에서지만 직무스트레스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진을 감소시키는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병원 근로자의 업무 수행과 관련해 비교적 관심을 받지 못했던 펀 리더십이나 근로자 놀이성 등과 같은 성격적 특성이 소진을 감소시키는 유효한 조절변수가 될 수 있음을 검증해 보았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으며, 다만 후속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