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Published : 2010.09.01

Abstract

Keywords

닭고기 공급량 전년대비 증가 불가피

- 생산성회복시 다소 불안한 시세움직임 예상 -

■ 동향

잦은 강우와 30도를 웃도는 전국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양계농가의 사양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더위로 인한 증체성이 크게 저하되면서 산지에서는 월중 대닭물량 부족이 지속되었으며, 때때로 시세는 상승기회를 노렸으나 공급기반이 전년대비 두터웠던 원인으로 답보상태를 유지하였다. 입추당시 병아리 단가의 강세로 생산원가가 높았으며, 중간폐사와 더위로 인한 증체성 부진까지 겹치면서 생산원가를 밑지는 농가가 많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휴가철이 끝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킨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공급량이 증가한 상황이어서 이렇다할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였으며, 8월부터 배달용 치킨의 원산지 표시가 도입되었음에도 예상외로 소비동향은 부진했다.

■ 자료분석

7월 육용종계입식수는 578,400수로 전년대비 1%증가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추산한 8월 육용실용계생산잠재력은 50,714천수로 전년대비 14.3%증가하였다. 종계DB 자료에 따르면 7월 육용종계사육수는 총 6,442천수로 전년대비 11.1%증가하였고, 이중 종란생산계군은 3,800천수로 전년대비 7.3%증가하였다. 올해 하반기 생산잠재력은 전년대비 13.9%증가한 상황으로 병아리생산기반은 상당히 두터운 상황이다. 

7월 닭고기 수입량은 9,140톤으로 전년대비 67.1%증가하였으며, 원산지표시대상 확대로 닭고기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닭고기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요계열사 닭고기 비축량은 465만수(8/8기준)로 전년대비 1.8%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전망

9월 육계시세동향은 다소 어둡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겠다. 더위가 9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8월중 더위로 인한 육계가격 상승효과가 부재했던 점으로 미뤄볼때 이미 공급량은 수요를 앞서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가을철 육계생산성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육계시세동향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겠으며, 추석명절 제수용 대닭수요가 있겠으나 재래닭으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크게 호재로 작용하긴 어려워보인다. 

따라서 산지육계시세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kg당 1,400~1,500원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행이 입추당시 병아리가격이 안정되면서 원가가 낮춰져 농가 손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통계자료상 하반기로 가면서 육계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자율적인 수급조절이 요구된다.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