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전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국회에서 계란소비 앞장선다

  • 발행 : 2010.09.01

초록

최근 완전식품 계란이 국회식당에 매일매일 공급되면서 불황기에 접어든 채란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동안 국회 의원회관에는 주중에 매일 계란후라이가 아침 밥상에 올라왔으며, 지난 8월부터는 국회 본관식당에도 급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국회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권오을 전 국회의원(전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의 노력에 힘입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본고는 지난 1996년부터 15,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금년 6월부터 국회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권오을 전 국회의원을 만나 최근의 근황 및 국회내 계란급식 배경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키워드

최연소 도의원 정치인생 시작

경북 안동 출신인 권오을 사무총장은 일찍이 정치에 꿈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일찍부터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공도 정치외교학과를 선택했고, 실물경제를 알기위해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90년대 초 33세의 어린 나이에 최연소 도의원에 입문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6년 영남권에서는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2008년까지 3선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그후 2년간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재기를 다져왔고, 2010년 6월 제18대 후반기 국회 사무총장에 대다수의 국회의원들로부터 신임을 얻으면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다.

한·미 FTA 농가 입장 대변

권오을 사무총장은 축산업계와 인연이 깊다. 한·미FTA 협상이 진행될 당시 17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맡아 농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재직기간 중 양계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닭고기 원산지 표시제 등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법안 등을 처리하면서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미FTA 협상 당시 권오을 사무총장은 국회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미FTA에 대하여 ‘선대책, 후논의’원칙을 끝까지 고수하였으며, 대책으로 제시된 소득보전직불예산을 확대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한·미FTA 비준에 대해서는 이제 수입농산물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비준이 늦어지고 있는 FTA가 이제는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으며, 물론 농가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책이 세워진 후 실행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계란으로 국회 활력 높인다

사무총장 업무를 맡은 지 2개월여 밖에 안된터라 국회 사무총장실에는 많은 방문객이 줄을 서 있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과거 농림해양수산위원장, FTA특별대책위원장 등 농업분야에 굵직한 직책을 맡아 모든 일을 의연하게 대처해온 권오을 사무총장이 국회의 살림을 맡으면서 국회가 새로운 활력소를 얻고 있다.

식구들의 건강을 챙기는 자그마한 일부터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에 계란요리를 좋아하는 권오을 사무총장은 계란이 두뇌발달을 촉진시키고 완전식품인 점을 들어 국회일정에 시간을 쫓기는 의원들과 직원들을 위해 국회식당에 요청을 한 결과 배식이 이루어지면서 매일 아침 국회식당에 계란후라이가 공급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국회 식당에서 소비되는 계란만 해도 하루 500~600개 정도로 적지 않은 물량이며, 국회를 찾는 시민들에게도 같은 식단이 제공되고 있다. 

양계산물 소비촉진에 동참하고 있는 김학용의원(안성, 한나라당)도 “계란이 공급된 이후 아침 식단을 꼭 찾게 된다”고 언급하고“매일 계란후라이 하나를 먹어야 일이 손에 잡힐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을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계란급식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만큼 학교급식이나 공공장소에서 소비가 될 수 있도록 협회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물론 국회에서도 힘이 되는 대로 도와줄 뜻도 잊지 않았다. 최근 위생적인 양계산물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농가들은 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양계산물 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