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본회 신임 채란분과위원장에 동양연채란지부장으로 활동하던 안영기 대표(안일농장)가 선임되었다.
양계협회 40년 역사상 가장 젊은 회장단으로 꼽히는 안영기 위원장은 이른 나이부터 생산에 참여하면서, 수의학 전공자로 양계전문지식이 더해져 앞으로 채란업을 이끌어 갈 인물이다. 부임 이후 6월 첫 채란분과위원회를 진행하면서 세 가지 중점사항을 꼽은 안위원장은 문제 해결을 통한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6월 22일 전국채란인대회 개최 뿐 아니라, 계란유통관련 좌담회, 농식품부 등 관련 회의를 참여하는 등 바쁘게 일정을 보내고 있다.
30만수 규모 안일농장
경기도 연천군에서 3남 1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안영기 위원장은 부친으로부터 농장을 이어받아 산란계 30만수 규모의 안일농장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장남인 큰형은 건국대 축산과를 졸업해 현재 축산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안영기 위원장은 농장을 경영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건국대 수의학과로 진학해 졸업하는 해 바로 농장 대표로 책임을 맡았다.
안일농장은 1995년 GP센터와 자동화시설을 도입해 이미 선진 대열에 들어섰고, 2000년부터는 유통에도 뛰어들었다. 2002년에는 액란가공공장을 설비해 일일 10만개의 가공처리로 제빵회사에 납품하며 2004년 정부의 축분처리시설지원사업으로 계분처리시스템을 설비, 계분발효하여 생산되는 부산물비료에 대해 위탁처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란 사업에도 뛰어들어 구운 계란을 인터넷 판매로 1주일에 1,500판의 물량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도 한다.
채란업 탄력적 움직일 것
본회는 양계산업 현황과 해결방안 및 대응책을 마련해 생산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자 회장을 중심으로 종계, 채란계, 육계 등 총 3개 분과를 구성해 탄력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가운데 양계협회 제18대 회장단 중 최근 3개월간 공석이었던 신임 채란분과위원장(본회 부회장 겸직)에 안영기 동양연채란지부장을 선임했다. 안영기 위원장은 2011년 2월까지 만 9개월간 채란업 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중장기 사업 계획으로 세 가지 꼽아
안영기 위원장은 “계란유통구조개선, 계란위생종합대책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채란인이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세 가지 중점사항을 꼽는다.
계란유통구조에 대한 문제점은 골이 깊었던 만큼 쉽게 해결하지 못했던 사항이지만, “앞으로 계란유통협회와 지속적인 업무교류와 협력을 통해 계란시장을 안정시키고, 계란유통업 등록제와 양계협회의 GP센터 건립 등 유통구조개선 방안이 효과적으로 발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농가의 입장을 모아 1차적으로 농식품부에 전달했다.
한편,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계란위생종합대책안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부분이 반영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국내 1,650개의 채란농가 가운데 20만수 이상 되는 40~50개 농가기준에 맞춘 대책안은 무용지물이라며 수용할 수 있는 범위 확대 혹은,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채란인이 결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금년 상반기를 되짚어보면 육계표준계약서를 만듦으로써 생산자의 권익을 찾고 육계농가가 뭉칠 수 있는 힘을 만든 것이 부러웠다.”며 “6월에 개최하는 2010전국채란인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농가가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결집이 된다면 채란업 문제점 해결은 물론, 양계의무자조금 거출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20만수 이상되는 농가는 전국 40개소로 실질적으로 40개소 농가가 사업에 차지하는 부분이 큰 만큼 대군농가의 참여없이는 불가능하며 앞으로 협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안영기 위원장은 "임기가 1년이 채 안되는 짧은기간이지만 채란산업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누군가는 나서서 짊어지어야 할 몫이며 보다 발전된 채란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한의지를 밝혔다.
▲ 부임후 6월 첫 채란분과위원회를 진행하는 안영기 위원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