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 오래도록 기억되는 계란선별자동화시스템 - 유한자동기계 -

  • 발행 : 2010.04.01

초록

산란계 농장이 점차 규모화 되어 가면서 농장의 자동화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요즘은 대부분의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를 위한 제반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선별과 세척, 포장 등 계란의 출하와 관련된 첨단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유한자동기계(대표 김명옥)를 찾아가보았다.

키워드

▲ 유한자동기계 김명옥 대표

유한자동기계는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 위치하고 있다. 김명옥 대표는 23년 전에 이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9명의 직원들과 함께 최고의 자동화기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선별기와 세척기, 팩커이다.

▲ 제작과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유한의 계란선별자동제어시스템

유한자동기계는 1992년 국내 최초로 계란선별기 특허를 획득한 이래 오랜 경험으로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여 전자석을 이용한 새로운 계란선별기에 이어 새로운 방식의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대형 선별기, 컴퓨터 자동선별 세란 삽입기를 개발, 널리 보급하고 있으며, 농가의 경영개선과 능률향상에 크게 이바지하여 왔다.

계란선별자동제어시스템

유한자동기계의 최신형 계란선별자동제어시스템을 살펴보면, 선별 작업 위치에서 난좌까지 투입하므로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선별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어용 컴퓨터가 탑제되어 있다. 이 제어용 컴퓨터는 일반 PC가 아닌 산업용 컴퓨터로, 멤브레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고, 컴퓨터를 잘 모르는 농장주라도 작동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또한, 데이터를 종이에 인쇄할 수 있어 기록관리에도 용이하다.

선별된 계란은 재정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난좌로 들어간다. 송란장치와 무게측정장치가 정확하게 중량을 측정하여 규격별로 제 위치에 계란을 삽입해준다. 구르지 않기 때문에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마킹도 흔들리지 않고 선명하게 된다. 또한, 파란의 위험도 현저하게 줄어드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다.

농가 맞춤식 생산으로 만족도 ↑

유한의 계한선별시스템은 농가들이 좋아한다. 습기나 날씨 변화에 강하고 잔고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규격과 맞춤식 생산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7개 등급을 구분해내는 유한의 선별기는 여러 모델이 있으며 각각의 선별능력과 규격이 있는데 구·신형 할 것 없이 모든 제품에서 맞춤식 제작이 가능하다. 농장마다 상황이 다른데다가 각자 원하는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인 농장주가 원하는 시스템으로 제작해서 출고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농가들이 맞춤식 제작을 많이 의뢰하는 편이며 이를 통해 농가 만족도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기 순회점검으로 철저한 사후관리

유한자동기계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A/S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특이할만한 것은, 농가의 클레임에 의한 A/S 외에도 정기적으로 순회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A/S팀은 자사의 선별기가 설치된 농장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기계를 점검하고, 오작동 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는지 면밀하게 체크하고 살펴준다.

김명옥 대표는 “어제 이상이 생기면 오늘은 모두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바로바로 처리해주고 있다”고 밝히며, 특히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방문하여 기계를 점검하고 돌봄으로써 농가들이 많은 신뢰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농가들과의 유대도 돈독해지고 있어 업계에서 는 유한의 이름을 널리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 유한자동기계 전경

양계업계에서 오래도록 기억되는‘유한’되고파

유한자동기계는 차세대 첨단 선별자동화시스템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김명옥 대표의 아들 김태형(34) 씨가 회사를 물려받기 위한 경영수업을 하고 있어, 이른바 ‘2세 경영체제’구축에 돌입했다. 김명옥 대표는 이미 경영의 상당부분을 김태형 씨가 맡아서 하고 있고, 아직은 연륜이 필요한 영업 부분만 도움을 주면서 뒷선으로 물러나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씨는“아버지가 일궈온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계업계에서 오래도록 기억되는 유한자동기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김명옥 대표는 공장 화재 때문에 중간에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농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항상 농가들과의 유대를 중시하며 양계인들과의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자동화기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