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Parks in Seoul as Place Representation - Focusing on Monumentality, Symbolism & Place Memory -

서울시 도시공원의 장소적 재현 - 기념성, 상징성, 장소기억을 중심으로 -

  • Han, So-Young (Environmental Planning Institute, Seoul National University) ;
  • Zoh, Kyung-Jin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한소영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
  •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Received : 2010.03.29
  • Accepted : 2010.06.14
  • Published : 2010.06.30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place representation is related to the formation of urban parks in Seoul, which began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In order to grasp place representation, the hypothesis of this study is that most urban parks are undertaken with the idea of monumentality and symbolism or memories of the place itself. Diverse ways of representation through physical or non-physical aspects of symbolism, monumentality, and place memor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 the case of the physical aspects of representation in the parks, monumentality and symbolism are expressed mostly through monuments or statues. In the case that the intention of the park is commemorative, celebrative elements are more actively utilized. In other cases, symbolic sculptures or statues, which are randomly designated by the government, are so often used regardless of the overarching concept of the urban park. In addition, in the case of place memory, monumentality or symbolism are commonly represented through bronze statues or partial remnants of the past. Recently, however, the site in itself has been constructed to coordinate the memories of a certain place into the configuration of the park. Secondly, in relation to the non-physical representation elements, many urban parks tend to reveal monumentality or symbolism through the names they are given. Recently, this tendency has significantly dropped, but some places of parksare frequently denominated in consideration of place memory. In the case of events held in parks, parks which were constructed in the beginning of the park movement, such as Tapgol Park, hold certain events to commemorate certain causes that took place in those days. On the other hand, the main purpose of recently-constructed urban parks relating to place memory is to encourage citizens to participate in events in a variety of ways.

본 연구는 근대에 조성되기 시작한 서울의 도시공원의 조성과 관련한 제 전반의 사항들이 어떤 흐름으로 변화해왔는지를 고찰하기 위함을 주요 목적에 두고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개방 이후 조성된 서울의 대부분 공원들이 다양한 형태의 기념성,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거나 혹은 장소 자체 기억을 재현할 것이라는 가설을 전제하고 연구를 착수하였다. 공원 내 상징성, 기념성, 장소기억의 물리적 혹은 비 물리적 요소들의 재현양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원 내 기념성 및 상징성이 물리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 기념비, 동상 등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이는 공원의 조성 목적이 기념공원에 부합하는 경우 좀 더 적극적인 형태로 기념비적 요소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그 이외의 경우는 공원 전체의 개념과는 관계없이 국가에서 임의로 지정한 상징성을 띠는 조각물이나 동상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장소기억의 경우, 과거에는 기념성이나 상징성 구현 방법과 같이 동상이나 일부 건조물 등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정 시기 장소기억을 공원 전체에 조화시키는 양상을 띠기 시작한다. 둘째, 비 물리적 재현요소들의 경우 공원 명칭에서 기념성 및 상징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들어서는 명칭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는 많이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공원의 부분 장소 명칭에서 장소기억과 관련하여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원 내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의 경우, 탑골공원 등 개방 초기 조성된 공원들에서 일부 당시의 시대 상황을 기념하기 위해 설정된 경우 등이 있었다. 장소기억이 강조되어 최근 조성된 공원들의 경우 이와 관련하기 보다는 다양한 형태로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에 두고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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