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Journal of Economic Policy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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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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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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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6-2995(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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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6-4130(eISSN)
우리나라 지급결제시스템의 상호의존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Interdependencies of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s in Korea
- Yi, Junesuh (Dongguk Business School, Dongguk University) ;
- Kang, KyeongHoon (Dongguk Business School, Dongguk University)
- 투고 : 2009.11.27
- 발행 : 2010.06.30
초록
본 연구는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지급 결제환경하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결제시스템 간 상호의존성에 대해 그 원인과 유형, 위험관리방안 등을 살펴보고 국내 지급결제시스템 간 상호의존성 현황에 대해 조사한다. 또한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실제 결제불이행의 파급효과를 계량화하여 결제시스템 간 상호의존성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국내 결제시스템 간 상호의존도는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특히 한국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거액결제시스템인 신한은금융망(BOK-wire+)은 소액, 증권, 외환결제시스템과 모두 연결되어 있어 시스템 간 상호의존성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결제시스템은 소액결제와는 일평균 15조 9천억원, 장외증권과는 10조 6천억원의 결제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불이행의 실제 파급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추가적인 결제불이행 규모는 일평균 최대 13조 6천억원이 발생하여 전체 결제금액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접적인 결제불이행 금액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22.3%를 기록, 국내 결제시스템간 상호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또한 결제불이행 발생시점보다 인지시점이 결제불이행 파급효과에 더 중요한 요소로 지적됐고 증권사들이 국내 은행들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유동성 범위를 확대한 경우에는 추가 결제불이행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는데, 외국은행 지점의 지급불이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거래 상대방 간 상계거래 비중 확대, 증권사에 대한 새로운 결제방식 도입, 금융기관에 대한 원활한 유동성 공급방안 모색, 참여 기관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참여기관 간 정보공유체제 강화 및 결제시스템 간 협조 강화의 필요성 등 결제위험 최소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With the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s becoming more and more complex and interconnected, the issue of their interdependency rises as an important academic issue as well as a policy topic. This study examines causes, forms, and risk management of interdependencies of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s in Korea, and presents their current situation. By way of simulations using BOF-PSS2 developed by the Bank of Finland, we quantify the effects of an operational disruption on the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s so as to figure out the degree of interdependency. As a result, the secondary round effect reaches up to ₩13.6 trillion a day, which amounts to 7.8% of the daily settlement value. Furthermore, if we also consider the amount of direct operational disruption, the volume of operational disruption occupies 22.3% of total value of the daily settlement, evidencing that the interdependencies of the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s in Korea is enormously widespread. The secondary round effects are found to be more severe with security companies rather than with banks, and to be more depended upon when it is perceived rather than it actually happens. In case that we expand the liquidity to include cash holdings and deposits as assets, the secondary round effect dramatically decreases in all types of financial institutions while foreign banks account for more share of all the secondary round effects increases. Based on these results, we suggest various policy tasks and directions to improve the risk management of settlement systems: expansion of off-setting settlements, introduction of a new settlement system for securities transactions, rapid provision of liquidity to financial institutions, more effective monitoring on participant institutions, and intensified information sharing and cooperation among the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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