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과학교과서에 삽화는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가진다. 그 중 실험에 제시된 삽화는 학생들의 실험활동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오개념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화학 I 교과서의 실험에 제시된 삽화를 종류에 따라 사진과 그림으로 나누고, 역할에 따라 실험준비(기구 및 시약), 실험과정, 실험결과제시로 나누어 실험과정을 나타낸 삽화 속에 옥에 티에 대해 분석하였다. 실험과정에 제시된 삽화속 인물들이 실험실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경우나 실험기구 조작법이 올바르지 못한 경우를 '옥에 티'로 정의하였다. 그 결과 실험에 제시된 삽화의 종류는 사진이 주로 많았으며, 삽화는 실험과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대다수였다. 특히 실험과정을 제시한 삽화의 '옥에 티' 를 찾아보면 실험실 안전수칙 준수에서는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실험기구조작에서는 알코올램프와 스포이트 사용법이 바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삽화 속 옥에 티는 학생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학습하게 되며, 실험 시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실험 기구의 조작이 올바르지 않아 결과에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옥에 티는 삽화의 제작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며 전문가가 참여하고 실제 실험을 통해서 삽화가 제작된다면 옥에 티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In this study, we have come to classify experiment illustrations inserted in chemistry I textbook according to types (photographs and pictures) and roles (instruments, reagents, process and results). Also, in the case of person in illustrations not following the safety rules or mishandling instruments in the experimental process, we have come to define it as an 'error'. The problem is that, students tend to accept these errors unquestioningly and as a result, during the experiments, safety concerns can arise. Besides, the mishandling of instruments can lead to the wrong result of experiments. These errors are thought to be caused in the process of making illustrations. Therefore, to minimize errors in the illustrations for the experiments, experts specializing in illustrations should participate in the actual experimental illustrations pro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