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Pantomimic Mask-dance-drama

한국 무언탈놀이의 연극미학적 특성

  • 박진태 (대구대학교 국어교육과)
  • Received : 2009.06.28
  • Accepted : 2009.07.17
  • Published : 2009.08.31

Abstract

The aesthetics of Korean pantomimic mask-dance-drama is studied in this thesis. The scripts of the pantomimic mask-dance-drama were recorded generally, explanatorily and interpretively. The emotion and psychology are expressed by the look and body language. The mimic expression of the pantomimic mask-dance-drama was analyzed intensively. The speech drama is richer and deeper than the pantomimic mask-dance-drama at the aspect of the power of expression.

탈놀이는 무언극 형태와 유언극 형태가 혼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연구에서 연극적·미학적 논의가 유언탈놀이 중심으로 전개된 사실을 반성하고, 무언극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여 유언극과 변별되는 연극미학을 정립하려고 하였다. 먼저 텍스트의 문제로 기존의 채록본을 검토하여 무언탈놀이를 기록함에 있어서 개괄적·설명적·해석적 기록을 한 오류를 지적하고, 객관적·묘사적 기록방법을 취하고, 무보(舞譜)를 작성하고, 동선(動線)까지 표시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영상기록의 필요성도 재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무언극을 '인상의 미믹(mimic)적 묘사와 몸짓에 의해 모방하는 표현예술'로 규정하고 물리적 신체동작과 기호화된 신체언어에 의한 미믹에 대하여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무동춤·걸립놀이, 봉산탈춤의 노장·소무놀이와 사상좌놀이, 수영들놀음의 사자춤놀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등장인물이 동일한 무언극과 유언극, 동일한 마당의 무언탈과 유언탈을 대조하여 유언극이 음성언어매체를 이용하여 무언극보다 표현영역을 확장하고 표현력을 강화한 사실을 구명하였다. 그리고 탈놀이가 무언극으로 시작하여 유언극 시대로 이행하였지만 무언극이 여전히 존재하여 발달 단계가 상이한 두 연극양식이 적층·혼합되어 있는 연극사적 사실을 확인하였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