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문제의 본질에 충실한 평가/진단 및 비율 산정

Evaluation/Diagnosis and Related Rates Reflecting the Nature of Gambling Problems

  • 이순묵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인재개발학과) ;
  • 김종남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 투고 : 2008.11.27
  • 심사 : 2009.02.16
  • 발행 : 2009.03.31

초록

본 연구는 도박중독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접근해야 최선일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에 도박중독문제의 본질을 규정하고, 도박중독 발생과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포괄하여 도박문제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작업이 선행된 후에야 도박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 분류, 평가하고 나아가 유병률이나 발병률의 균형잡힌 산정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도박중독 개념과 관련하여서는 전문가 간에 상이한 견해를 보이고 있으므로 도박 중독에 대한 광의의 정의와 협의의 정의 등으로 세분하는 것이 의사소통에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도박행동을 중독인가 아닌가, 병적인가 아닌가 등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기보다 연속선상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등장하고 있는 도박행동에 대한 다원적 및 다층적 관점을 소개하였는데, 이러한 관점의 장점은 도박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도박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이 책임을 나누고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대처하도록 촉진한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도박중독 평가척도들의 제한점을 극복한 척도의 제작이 필요한 바, 새로운 척도 개발 시 필요한 유의사항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박관련 정책 추진시 유병률과 발병률의 산정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는바, 도박중독문제의 본질에 충실한 유병률과 발병률 추정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This paper deals with fundamental questions how we should understand and approach the gambling addiction problems optimally. We attempted to define the nature of gambling behaviors first and to understand gambling addiction as an extreme class of behaviors on a behavioral continuum. This frame of reference would allow researchers to diagnose, classify, and evaluate gambling problems clearly, and to estimate prevalence rate and incidence rate more accurately from a perspective of behavioral sciences. Also, we emphasized to get out of a dichotomy in classifying gambling behaviors(i.e., either pathological or non-pathological). In addition, we introduced multi-agent and multi-level approaches to understanding gambling problems. With these approaches, each of the agents pertinent to the gambling problems can take its own responsibility and collaborate with other agents to solve the problems together. Also it is a proper time to develop a new scale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existing scales. So we presented several cautions in developing new scales for evaluating gambling problems. Lastly, in building a gambling policy, the estimation of prevalence and incidence rate is an important issue. So we suggested various ways for accurate estimation of prevalence and incidence rates reflecting the nature of gambling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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