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직후 자영업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격히 증가하였으며, 이에 자영업에 대한 연구가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두 차례의 위기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의 자영업 구성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한국노동패널의 만족도 개념을 이용하여 살펴보았다. 만족도는 생산성뿐만 아니라,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증분석으로는 군집분석을 통해서 자영업주들을 만족도 유형별로 구분하였으며, 각 그룹에 대한 비교분석을 시도하였다. 또한, 회귀분석으로 각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군집분석 결과, 두 시점 모두 만족도 상, 중, 하의 3개 집단으로 구분 될 수 있었으나, 내용면 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카드대란 직후에는 외환위기 직후에 비해 만족도 하위그룹이 현격히 축소된 반면, 만족도 중위그룹은 확대되었으며, 중위그룹의 만족도와 소득수준은 1998년보다 2004년에 급격히 상승하였다. 이는 자영업의 자발적 선택과 자영업에서의 소득기회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만족도 상위그룹은 상대적으로 고용주 비율, 교육수준, 소득이 높았으며, 연령, 서울진주비율, 근무일수는 작았다. 회귀분석 결과 직무만족은 여성의 경우 더 만족도가 높으며, 미래에 희망을 포함한 변수들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활만족에는 소득금액보다는 실질적인 소득의 존재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이 둘을 아우르는 전반적 삶의 만족에는 연령, 현직장에의 만족정도, 교육수준, 현재건강상태가 유의하였다. 교육수준의 경우는 외국의 경우와 상반되게 국내 연구들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건강상태는 기존 연구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변수로 만족도 결정에 매우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examines the job and life satisfactions of the self-employed. It uses the Korean Labour and Income Panel Study(KLIPS, hereafter) data for 1998 and 2004. We examine the phases of satisfaction and what variables influence satisfaction for both years and compare the results in order to see what changed between the two regimes. We make use of k-means clustering to divide self-employed into similar degrees of satisfaction. As a result, we are able to classify the self-employed into three groups(low, medium and high) both for the two regimes. High groups consists of relatively younger, well-educated, low working dates, higher proportion of woman than other groups. As a result of regression analysis, we have some evidence that women are more satisfied than men for job satisfaction and that the existence of income is more important than the amount of income for life satisfaction. The age, education, satisfaction for working place, and health are significant to both satisfa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