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증후군에 대한 탐색적 연구: 한인 노인 이민자를 중심으로

An Exploration of Somatization among Korean Older Immigrants in the U.S.

  • 안준희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노인복지학 전공)
  • Ahn, Joonhee (Hoseo University, Dept. of Welfare for the Elderly)
  • 투고 : 2008.08.30
  • 심사 : 2008.11.04
  • 발행 : 2008.11.30

초록

이민자의 신체화증후군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선행연구들은 신체화증후군이 노년기 이민자들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우울증 증상의 유형으로 제시하였을 뿐, 이민자의 우울증 설명할 수 있는 실증적인 연구 모형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신체화증후군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기 위해, 관련 변수들과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탐색적 연구를 시도하였다. 미국 뉴욕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55세 이상의 한국 이민지 234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분석결과, 거주형태, 보유 질병의 수, 우울증이 신체화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체적 질병 횟수와 주관적 건강 상태는 신체화증후군에 대해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노년기 한인 이민자들의 신체화증후군이 우울증을 표현하는 문화 특성적 행동양식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신체화증후군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문화적으로 민감한 정신보건 서비스를 개발 및 실행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체화증후군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반 연구가 될 것이라는 의의를 찾을 수 있다.

Knowledge about somatization (somatic manifestation of psychological distress symptoms) among immigrant populations is limited. While several studies have recognized somatization as a culturally distinctive expression of depression amongst older Korean immigrant population, somatization has not been incorporated into the comprehensive empirical model for depression of this population. In order to improve our general understanding of the phenomenon,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empirically investigate principal contributing factors of somatization as well as inter-relationships among them. Data were collected from a cross-sectional community survey of 234 older Korean immigrants ($$age{\geq_-}55$$) in the New York metropolitan area. The statistical methodology employed a robust hierarchical regression procedure that iteratively downweights outliers. The results indicated that living arrangement, greater numbers of physical illnesses, and depression were significant explanatory factors of somatization. Furthermore, physical illness had a significant joint effect with perception of health on somatization, which confirms that positive perception of health exerts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hysical illness and somatization. The knowledge obtained from this study will contribute toward extending our knowledge on somatization and implementing more culturally sensitive mental health services for this pop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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