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번식돈 관리 방안

  • 홍종욱 (대상팜스코(주) 마케팅실)
  • Published : 2006.08.01

Abstract

양돈장에서 번식돈은 농장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돼지이며 번식돈 관리만 철저히 해도 소모성 질병으로부터의 피해를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중요한 번식돈 관리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여름철에는 매우 힘들다. 힘든 여름철 번식돈 관리의 핵심은 사료 섭취량에 있다. 사람도 여름철이되면 입맛이 떨어지고 차가운 물만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돼지도 그렇다. 덥기 때문에 사료 섭취량은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포유돈의 경우 줄어든 사료 섭취량은 모유 분비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유 제충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농장 총 육성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여름철 포유돈 사료 섭취량 감소는 이유 체중, PSY(연간 모돈 두당 이유자돈수), MSY(연간 모돈 두당 출하두수) 그리고 WSY (연간 모돈 두당 출하체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여름철 번식돈 관리 방안을 논하기에 앞서 대한민국 여름철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여름철 날씨를 대중 목욕탕 사우나에 비교해서 설명해 보겠다. 대중 목욕탕에 가보면 사우나가 있는데, 이 사우나를 대한민국 여름철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사우나에는 건식과 습식 사우나가 있는데, 이 두 사우나실의 온도를 보면 건식보다 습식사우나실의 온도가 10~20℃ 정도 더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이 느끼는 온도는 습식 사우나실에 들어갔을 때 더 뜨겁게 느낀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습식 사우나실이 더 뜨겁다고 느끼는 이유는 습도에 의한 것이다. 대한민국 여름철은 바로 습식 사우나실과 같은 환경인 것이다. 지금부터는 습식 사우나실과 같은 고온 다습한 대한민국 여름철 환경에서 번식돈이 받을 수 있는 고온스트레스의 정도와 고온 스트레스가 번식돈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자 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