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on colonial modernity of commercial space in the case of commercial companies in Kyungsung(Seoul)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 Commercial companies in Bonjung2jungmok had the greatest growth in the numbers and the scale of company's capital from 1920s to 1930s. Japanese's commercial companies had concentrated in Bonjung1jungmok and the scale of Japanese's capital had been the greatest in Hwanggumjung2jungmok. Korean merchants had tried to change their commercial organization to modern and capitalistic system in the face of infiltration of Japanese merchant capital in Kyungsung. They had established some modern stock companies and had managed a few companies of large capital such as Hwasbinyeonshejum(a multiple shop) in Jongro2jungmok. We may observe the modernity of commercial companies in some modern stock commercial companies and the activities of commercial merchants in Kyungsung. But Korean's commercial companies had been small-scale businesses in comparison with Japanese's commercial companies. Colonialism in commercial space in Kyungsung had been appeared doubly in ethnical segregation of commercial activities and the scale of commercial capital.
본 논문은 한국 경제가 식민지 경제 체제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식민지 도시 경성의 상업공간이 도시 내부에서 어떻게 식민지 근대성을 표출시키고 있었는가를 상업회사를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경성의 상업회사에 대한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시계열적 분석을 보면, 상업회사의 수와 규모 면에서 본정2정목의 성장이 활발하였다. 민족별로 보면 일본인 상업회사 수는 본정1정목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규모 면에서는 황금정2정목의 상업회사가 크게 성장하였다. 조선인 상업회사의 변화를 보면, 종로2정목이 회사 수나 규모 면에서도 가장 많이 성장하였다.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일본인의 상업활동이 활발하고 규모가 켰지만 조선 상인들은 이에 대해 대처하려고 노력하였다. 조선 상인들의 근대적 경영 방식의 회사 설립과 운영 등을 시도하였고 종로2정목의 화신연쇄점을 비롯한 여러 상업회사가 비교적 규모가 큰 상업회사를 유지하면서 근대성을 담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업회사의 규모에서 조선인 회사는 일본인 회사에 비해 영세하였고 상업회사를 중심으로 분석한 식민지 도시 경성 상업공간의 식민지 근대성은 상업활동과 상업공간의 민족별 격리와 조선인 상업자본의 영세성이라는 이중구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