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arranged space of 'Ssangpok Checkgeori' Pictures

'쌍폭 책거리' 그림의 공간배치 연구

When it comes to the paintings in Joseon Dynasty, landscape and a genre paintings were popular but it was Minhwa that people of every dass loved. Minhwa contained not only true meaning of a picture, but also it was simple and straighforwardly depicted. Among them, paintings in books belonging to the Joseon Dynasty (hereinafter called Checkgeori paintings) describe a small universe in which people live harmoniously in nature on the basis of a Confucian society. In addition, it shows modern philosophy in paintings and makes a feature of human life. In this paper, 'Ssangpok Checkgeori 'in Checkgeori paintings illustrates the relationships between things such as color, arrangement, place and direction. They have outstanding features such as the direction of things in composition, multiple vanishing points, a folding screen constituent and movement of viewpoints. Therefore, we come to know the painting method of 'Ssangpok Checkgeori' can be applied to modern paintings.

조선시대 회화를 보면 산수화나 풍속화 등도 유행을 하였지만 서민층에서부터 사대부층까지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민화이다. 민화는 허세와 가식이 없고 애써 기교를 부리지 않아 소박한 매력을 제일로 꼽고 있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솔직하고 회화적인 맛 또한 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민화 가운데에서도 책거리 그림은 유교적 토대 위에 자연과 인간과 그 환경이 조화를 이룬 삼의 공간의 소우주를 표현하고, 인간의 삶을 예술의 중심에 놓은 근대지향성이 엿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책거리 그림 중에서도 '쌍폭 책거리' 그림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그림에 대한 색깔, 사물들의 배치, 사물의 위치, 서로간의 상관관계, 사물의 방향, 다소점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쌍폭 책거리' 그림이 가지고 여는 특유한 공간감과 현대의 공간 배치구조와의 상관관계를 연구 한 결과 다소점, 원근의 무시, 역원근법, 평행투시법 등의 표현방법은 평면의 그림에 입체감을 표현하고, 배치되어있는 사물들에 생동감을 더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조선시대 '쌍폭 책거리' 그림의 구도배치가 현대적인 구도배치에 모티브로 적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