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지리학회지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regional geographers)
- 제1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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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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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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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7392(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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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6-1468(eISSN)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의 문화적변화(文化的變化)에 관(關)한 연구(硏究)
The Cultural Change of Yanbian Korean Autonomous Prefecture
초록
본 연구에서는 세계체제론적 시각에서 연변지역의 역사적 변화 시기를 세계체제 주변부로 편입한 일제시기, 세계체제로부터 이탈한 사회주의 시기, 세계체제로 재편입한 개혁개방 이후시기 등의 세 개 시기로 구분하고 각 시기별 문화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세계체제 주변부로의 편입 시기 연변지역은 조선인이 집중된 지역으로서 한반도 문화가 우세하였지만 일제와 중국의 동화정책의 이중적인 영향을 받았다. 세계체제로부터 이탈 시기는 획일적인 사회주의 문화에 동화되도록 강요당하여 전통 문화의 보존이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체제로의 재편입시기는 중국정부의 민족정책의 완화로 전통적인 민족 문화가 부활하는 한편, 중국 내륙지역과 한국과의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과 한국문화의 충격을 받아 조선족 문화의 보존과 발전이 어려움을 겪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조선족 사회에서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세방화(golcalization)시대에 부합되는 지역적 특색이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조선족 문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In terms of world system theory, the historical period of Yanbian area was divided into 3 parts: Japan colonial period which was assigned to the periphery of world system, socialist period which escaped from the world system, and the reform-open period that was reincorporated to world system. The cultural character of each period was studied. The conclusions are as follow. During the period of periphery of world system, Yanbian area as an area where the massed Korean people lived, was dominated by Korean peninsular culture. However, Yanbian area was also affected by the Japanese and Chinese cultural assimilation policy. During the period that Yanbian area aparted from the world system, it was affected by the requirement of unique socialist culture assimilation, and traditional cultures were hard to keep. During the period of reincorporation to the world system with lighten of minority policy by Chinese government, traditional national culture begin revived, but due to extend intercourse of Yanbian with China mainland and Republic of Korea, China-Korean culture of Yanbian area was strongly affected by Chinese and Korean cultur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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