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논문은 국내 도서관과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지도의 유형과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약 1,200종에 달하는 고 지도들이 전국 39개 기관에 산재되어 소장되어 있음이 확인되었고, 기관의 설립 시기와 성격에 따라 고지도의 유형에 차이가 있었다. 군현지도책과 대축척전도 등은 국 공립 및 대학 도서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주로 소장되어 있었다. 군현지도책은 25종, $\lceil$청구도$\rfloor$는 10종, $\lceil$대동여지도$\rfloor$는 26종이 소장되어 있으며 그 형태가 상이함이 확인되었다. 지도의 관리 실태는 도서관과 박물관이 매우 다르다. 두 기관에서 모두 귀중본으로 취급되나 도서관에서는 서지 자료로 취급되며 열람 서비스에 비중을 두고 있다. 박물관 고지도는 유물 자료로 취급되어 보존에 비중을 두고 있다. 기관마다 고지도에 대한 서지 정보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정리되어 있고,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정부 기관이 상이하다.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의 해석과 공개 수준은 기관마다 매우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장 기관의 설립 시기, 예산 규모에도 영향을 받으나 지도 전문 인력이 거의 없음에 기인한다. 이와 같은 관리환경은 유물 성격을 띤 서지자료인 고지도의 체계적인 연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types and management of old maps collected by library and museum in Korea. About 1,200 items of old maps are collected in 39 institutes. This distribution is due to the scatter during late Joseon period through Japanese imperialism period. Half and half of old maps are reserved in museum and library. Atlas of county maps are reserved mainly in Gyujanggak,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and Library of Korea University There are 10 copies of $\lceil$cheonggu-do(靑邱圖)$\rfloor$ and 25 copies of $\lceil$Daedongyeo-jido(大東輿地圖)$\rfloor$ put in together in all instutes. Forms of those maps in terms of size, picture and place names recorded are different between each other. Methods of management of those maps are different between library and museum. Old maps are treated as rare old books in library, but as traditional old picture in museum. Methods and levels of opening to public of maps are also different in each institute. More serious thing is that there is no specialist in old maps in most institu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