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Gold or the Devil's Curse? Oil and Networks in Azerbaijan

검은 황금인가 악마의 저주인가? 아제르바이쟌의 석유와 연줄망

A chronic depression in the Korean economy, which depends mostly on imported oil, has been attributed partly to rising crude oil prices recently. Against the backdrop of these realities in Korea, Azerbaijan in the Caspian region, with vast oil and gas deposits, has been greeted enviously by some Koreans. Many transition economies, especially on the Caspian region trumpeted by the oil boom, however, are rich in natural resources, but the benefits of those resources are appropriated by the local elite in collusion with foreign companies. Azerbaijan, in particular, is dominated by a series of internal and external patronage networks. Foreign capital nourishes those networks surrounding President Aliev. Thus, the case of Azerbaijan shows that resource rents in the transition economies sometimes do not help in improving the living conditions of ordinary people. Rather rich resource rents turn out to be a major impediment to the emerging development of the transition economy, lessening the incentives to reform in the country. The result was the possibility of the so-called Dutch Disease, in which disproportionate growth in a certain energy sector tends to crowd out investment in other sectors of the economy.

주로 수입원유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의 만성적 불황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수입 원유가에 기인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이러한 한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풍부한 유전과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카스피해 연안의 아제르바이쟌은 일부 한국인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행경제체제 국가들, 특히 아제르바이쟌을 포함한 카스피해 지역에서 석유 붐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당수 국가들이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이러한 자원의 혜택이 외국자본과 결탁한 국가의 엘리트에 의해 유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아제르바이쟌은 내부적 연줄망과 외부적 연줄망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국의 자본은 아제르바이쟌의 알리예프 대통령과 관련된 이러한 사적인 연줄망을 더욱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아제르바이쟌의 경우, 풍부한 부존자원으로 인한 국가수입이 일반국민들의 생황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부존자원으로 인한 증대되는 수입은 개혁의 유인을 감소시키면서, 에너지 분야의 과도한 성장으로 인해 여타 경제 부문에 대한 투자를 밀어냄으로써 이행경제체제의 발전에 장애가 되는 소위 '네덜란드병'을 발생시킬 가능성까지 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