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사 연구의 역사 -대표적인 디자인 역사 저술을 중심으로-

A Historiography on Design History Studies in Korea -Critical Review on Canonical Design History Books in Korea-

  • 채승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 ;
  • 신현봉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디자인공학과)
  • 발행 : 2004.01.01

초록

비교적 새로운 역사 분야라는 이유로 또한 다양한 인공물과 그 디자인과 제조, 유통과정에서 비롯되는 주제의 다양성에 따라 디자인사 연구는 상당히 도전적인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디자인사는 스스로 연구의 한계와 난점을 드러내고 있다. 사료의 무한정한 다양성도 문제로 들 수 있다. 근대적 생산기술의 도입에 따라 디자인 대상으로서 인공물의 증가는 생물 다양성의 수백 배를 넘었으며 여전히 기하급수적 증가 일로에 있다. 이는 디자인 역사가가 이 모든 것들을 다루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뜻한다. 둘째, 이러한 인공물의 엄청난 증폭 현상은 최근 170년간의 특수한 현상으로서 이 기간을 하나의 역사 연구 단위로 보기에는 너무 짧고, 또한 현재에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평 비교를 위한 거시적 안목의 설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 평가 역시 내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셋째, 디자인사의 연구 대상인 ‘디자인은 많은 경우 분야와 대상을 동시에 나타내어 그 구분이 어렵다. 즉 디자인은 디자인 행위, 혹은 디자인제(작)품 등의 뜻으로 복합적으로 쓰임으로써 디자인사가 정교히 서술할 만한 주제로 정리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런 문제 의식에 기초하여 우리나라에 간행된 여러 디자인사 연구서를 비교 검토함으로써 역사 연구 일반의 체계적 기술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Design history has been thought a secondary studies for design practice. Design historians have been accused of being unimaginative and unadventurous in sticking to dominant types of design such as products, furnitures and graphics. But Design history is still young subject which could be exploited in wide range and topics, and it should be thought a lot of researches could be done. Under this consciousness and circumstance, this study reviews the situation and perspective of design history studies in Korea by critical search on canonical books in the area such as Pevsner's, Banham's, Hesket's, Sparke's, and Chung's those translated into Koreans and Korean orig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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