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학술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학술지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며, 학문연구의 전반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필요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평가는 단순히 학술지의 우열을 가리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평가대상의 효율, 장점과 단점을 보여주고, 단점을 보완하여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에서는 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평가 정책에 대한 논란을 재조명하고, 이 정책이 학술담론의 생산과 유통에 개입함으로써 학문 연구의 창조성과 자율성을 억압하는 면은 없는지, 구체적으로 등재 학술지와 이를 생산하는 학회 그리고 평가의 주체 기관의 권력화가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등의 문제들을 살펴본다.
The role of scholarly journals in academic world is widely know and is recognized as the most important tool to improve the quality of scholarly communication. To do this, reasonable and legitimate evaluation methods are to be designed and to be applied. However, despite a lot of criticism regarding this issue, current journal evaluation policies have not drawn attention in related disciplines. In this regard, this paper attempts to shed light on some aspects related to the Korea Research Foundation's journal evaluation policy. Potential problems are particularly highlighted. It also addresses issues in using such data and tools in evaluating scholarly performance of researchers in academic institu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