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굴참나무 천연 임분을 대상으로 입지환경별 생장 및 수분생리 특성을 파악하여 합리적인 경영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지의 굴참나무림은 평균 206.5 ㎥/ha을 나타냈으며, 각 방위별로 본수, 단면적, 재적 등의 임분 통계량을 보면 북사면에서 남사면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연년생장량과 10년간의 정기평균 생장량은 반대로 남사면에서 가장 낮은 값을 나타내고 있다. 오후 12∼14시 사이에 측정된 최대 수분포텐셜(Ψw)을 각 방위 및 고도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굴참나무는 북사면에서 남사면으로 가면서 수분포텐셜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고도별 수분포텐셜은 상부에서 하부로 가면서 증가하였다. 각 방위별 토양 수분함량은 북사면에서 남사면으로 가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토양 수분함량에 따른 굴참나무의 수분포텐셜은 고도의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따라서 연구 대상지의 굴참나무는 남사면에서 수분 요구도가 높은데, 이는 다른 사면 보다 생육 본수가 많아 종내 경쟁이 심한 결과로 판단된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provide a rational forest management method for a natural oak (Quercus variavilis) forest stand in the central part of South Korea based on characteristics of growth and water relation parameters. Average volume per hectare was 175.1 ㎥ in the study site of oak stands. Basal area and volume of each direction appeared to increase as the slope direction moves from north to south, but annual mean increment and periodic annual increment of DBH for 10 years showed the lowest value at the southern aspect. Maximum water potentials measured between 12 and 14 o'clock were analyzed by direction and elevation in the oak stands. Water potential of oak decreased as the slope changed from the north to the south aspect and water potential increased at lower elevations. Soil water content for the oak stands tended to decrease as the aspect shifted from north to south. Water potential and soil moisture content were highly correlated. It appears that oaks have a higher moisture requirement at the southern aspect, because of stand density related to intraspecific competition.